김용희
눈이 부시게 푸르른 파란 빛깔로
평생을 벗삼은 낡은 성경안고
일평생 접어둔 두 날개 활짝 펴
그렇게도 가벼이, 가벼이 가시더이다.
85년 가슴에 무거운 돌 얹고,
알뜰살뜰 성실히,당당히 이겨내신
당신의 이름 석 자,
이제 주인잃어 구슬피 우더이다.
서러운 가슴 소리쳐 불러도
무거운 입 열지 못해,
불효의 담금질로 멍든 이내 맘
꺼이꺼이 눈물만 흐르더이다.
그리도 사뿐히 가실걸,
그토록 기쁘게 가실걸
그 어찌 참으시며 긴 세월 견디셨는지
오색빛깔 성경의 실,
믿음의 바늘에 끼워
희망의 싹,생명의 꽃 수놓으신 당신,
어릴 적 놀던 아이의 모습으로
신이난 소풍 가시더이다.
소녀같은 말간 얼굴로
엄마, 아빠만나 사랑하는 이 손잡고
하늘 잔치 가시더이다.
훨 훨 날아가소서,
훨 훨 날아가소서
그곳에선 부디 아프지말고 늙지도말고,
영원한 안식처 주님의 품에
아이같이 안기소서.
훨 훨 날아가소서,
훨 훨 날아가소서
무거워 날지못한 가슴의 돌,
여기 이곳 성전의 주춫돌되어
굳건한 믿음 지키리이다.
훨 훨 날아가소서,
훨 훨 날아가소서
천국의 잔칫날,
나팔불며 춤추고
소고치며 노래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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