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내 마음의 시] 기꺼이 시로 납치된 아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4-29 10:05:55

시, 송원 박항선, 문학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송원 박 항선(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작은 보라색 풀꽃들이 

아침 산책을 유혹하는 4월의 아침

딱따구리의 나무 쫒는 소리와

작은 Brown Thrather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시 한 편에 납치당하고 싶다

아름다운 시구와 운율이

온통 내 생각을 체포하고

롱아이랜드의 존스 해변은 아니어도

저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이라도 갈 거야

기꺼이 그곳까지 납치당해

라일락 꽃이 아니어도 

향긋한 보랏빛 루엘리아 꽃이나

보라색 란타나 꽃으로 나를 노래하게 하고

흠뻑 비를 맞히지 않는 대신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에 부서지는 하얀  비말을 

맞아 줄 거야

나를 해변과 파도와 뒤섞는다 해도

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을 빌려

사랑고백을 들을 거야

 시에  분홍과 보라와 연두의  색깔을 둘러

내 어여쁜  아들과 딸에게 

보여줄 거야

내가 시인이 아니었어도

나는 기꺼이 그 아름답지만 현란하지 않은

시어와 운율로

아름다운 당신 시에게 납치될 거야..

 

 

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 tistory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운영
- https://sylviapark105.tistory.com
- 네이버 블로그 Psyche’s World 운영
- https://blog.naver.com/psyche490
- 유튜브:프시케시선Psyche Poetry채널 운영
- https://www.youtube.com/@psyche105/featured
- Facebook : Sylvia Park
- https://www.facebook.com/sylvia.park.737/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햄버거와 핫도그
[내 마음의 시] 햄버거와 핫도그

이미리(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독립기념일이라고 아들 둘이서 분주하다핫도그 햄버거 패디 굽고 온갖 야채 겹겹이 쌓아 접시에 담는다  옆에 감자칩과 피클도 살포시 놓았다 이런 날 축하

[애틀랜타 칼럼]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용희목사 만일 당신이 부지런 하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게으른 면이 있는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게으르다고 생각되면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법률칼럼] 3D 업종 불체자 워크퍼밋,대통령의 이중 메시지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미국의 이민 정책은 다시 급격히 보수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연설에서 언급

[행복한 아침] 세월 속의 아버지

김 정자(시인 수필가)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이 들어서면 아버지 생신을 맞게 된다.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을 나눈 지 어언 예순 두 해를 넘겨오면서 해 마다 이방에서 홀로 아

[내 마음의 시] 내 심장의 고동소리!
[내 마음의 시] 내 심장의 고동소리!

효천 윤정오(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바람 가르는 KTX 차창 밖풍요를 알리는 황금 물결 곱게 물들어가는 산야 나란히 가는 경부 고속도로조용히, 서서히심장의 고동소리 들려온다.부강한

[신앙칼럼] 찢겨진 하늘, 하나님의 거룩한 모략(The Torn Heaven, God’s Holy Plan, 막Mk. 1:1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은 저자 마가에 의하면 <찢겨진 하늘, 하나님의 거룩한 모략>으로

[시와 수필] ''홈 하스 피스 '' 란 무엇인가(MEDICARE HOSPICE BENEFIT)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울때가

[수필] 모르고 짓는 죄가 가장 큰 죄
[수필] 모르고 짓는 죄가 가장 큰 죄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사건의 발단은 주차였다. 매주 화요일 아침 모임이 있는 장소에 도착해보니 파킹장이 텅 비어 있었다. 몇 주 전에 다친 무릎의 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님 메디케어 플랜 점검 (자녀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님 메디케어 플랜 점검 (자녀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

최선호 보험전문인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의료보험, 특히 메디케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메디케어는 노후 의료의 핵심이며,

[애틀랜타 칼럼] 남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

이용희 목사 누군가를 만나 유괘한 시간을 가지면 헤어지기 섭섭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것은 분명 접시가 깨지는 수다와는 다릅니다. 사람을 이끄는 유쾌함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