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목사
누군가가 어느 성공한 기업가에게 성공할 수 있는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을 어떻게 구별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월급이라든가 재산을 모은다는 등등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보다는 일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점점 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결코 퇴보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전적이지요. 일이란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을 태운 보트와 같습니다. 그 보트를 완전하고 힘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보트의 움직임에 따라 더욱더 발전할 것이고 현재의 움직임에 만족한다면 끝내는 멈출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말은 곧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정열을 쏟으라는 뜻입니다. 그 일은 천부적으로 갖고 있는 재능에 관련될 수도 있고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신이 따분하다고 생각되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공간에서 당신이 어떤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 없는 방황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크스란 사람은 어릴 적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의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의료 계통에 적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계속 병원일을 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라는 사실을 뼈 저리게 자각하고 있었지만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듯 했습니다. 사실 그의 집은 부자였기 때문에 병원일에 매달리지 않아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골프와 운동. 여행 등에 투자했고 환자를 돌보는 일은 취미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위크스는 점심 식사를 하며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별일도 아닌 것으로 고민을 한다면서 퉁명스럽게 대답을 했습니다. “병원일을 그만두고 천천히 알아 보게나” “아니야. 진료를 바꾸기에는 난 너무 늙었어” “여보게. 자네에게는 시간과 돈이 있잖아 천천히 자네에게 맞는 일을 찾아보면 무슨 수가 있을걸세” 이런 격려와 함께 친구는 그에게 상담해줄 전문가인 테일러 박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테일러 박사는 위크스의 성격과 습관, 취미, 기호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그에게 사업가 기질이 있으며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알아냈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그는 위크스에게 스포츠 용구 제조업을 권하였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위크스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결론이었습니다. 그는 즉시 병원일을 그만두고 경험을 쌓기 위해 스포츠 용구 상점의 점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밑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노력한 결과 마침내 그는 미국에서 제일 큰 스포츠 용구 제조회사의 중역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에게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