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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법의 그림자 속 숨겨진 이야기 – 제6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4-23 09:53:20

법률칼럼,케빈 김 법무사,법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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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법무사 

 

“지문 없는 범인” “그 사람… 정말 저예요?” 은우는 떨리는 눈으로 내게 물었다. 그날 아침, 형사들이 사무실로 들이닥쳤다. “은우 씨, 애틀랜타 북부 창고 침입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이 아닌 용의자로 소환합니다.” 은우는 멍한 표정으로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 이유는 단 하나, 그 창고에서 발견된 금고 손잡이에 은우의 지문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했다. 우리는 그 창고에 함께 갔었고, 은우는 그 금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형사님, 그 지문… 언제 채취된 겁니까?” “현장 도착 직후입니다. 봉인이 풀린 금고에서 직접 확인했어요”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번개처럼 한 장면이 스쳤다.

3화에서 열었던 첫 번째 창고, 그곳에 있던 동일한 금고, 그리고 그 금고를 열었던 사람은 은우였다. “이건 누군가의 덫일 수 있어요 ”퍼즐 조각을 되짚다. 나는 제니에게 연락했다. “혹시 1화 때 받았던 열쇠, 아직 가지고 있나요?” “네, 집에 있어요. 왜요?” “그 열쇠… 복제된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동일한 금고를 다른 장소로 옮겨뒀어요” 이제 상황이 명확해졌다. 누군가 3화에서 우리가 열었던 금고를 몰래 옮긴 뒤, 고의로 은우의 지문을 남기고 그 금고를 신고한 것이다. 범인은 은우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왜?

데이나의 그림자

나는 데이나 킴의 변호인에게 비공식적으로 접근했다. “데이나 씨는 정말 모든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지은 게 맞습니까?” 그는 약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물론입니다. 추가 청구 계획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데이나 씨 측 법률 보조인이 지난주 그 창고에 출입한 기록이 있죠?”그는 침묵했다. 조사 결과, 데이나의 법률팀에 있던 한 조력자가 사설탐정 출신임이 드러났다. 그는 과거 ‘증거 조작’ 전력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었다. 그리고 그의 차량 GPS는, 사건 발생 이틀 전 창고 인근에 정차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건 의도적 프레임입니다. 은우를 배제시키면, 데이나의 협상력이 올라가니까요”나는 검찰에 증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증거 보전 명령을 요청했다.

법정에서 드러난 진실

며칠 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나는 법정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은우의 지문이 창고 금고에서 발견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지문은 3화 당시, 전혀 다른 장소에서 남겨진 것입니다. 문제의 금고는 이전에 다른 창고에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내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은우는 조건부 석방되었다. 하지만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마지막 카드

사건이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무렵, 나는 병원 창고에서 가져온 편지 더미 중 한 통의 미개봉 봉투를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거기에는 짧은 문장이 있었다. “데이나, 내가 지키지 못한 약속은 또 있다. 그 사람에겐 미안한 마음뿐이다. - 동건” 그리고 그 편지 아래, 또 다른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앤디 정(Andy Jung)” 나는 제니에게 물었다. “이름, 들어본 적 있나요?” “전혀요… 누구죠?” 앤디 정. 조용히 그림자 속에 있던 또 다른 퍼즐 조각. 그가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7화 예고 – “앤디의 방”

동건이 남긴 마지막 이름, 앤디 정. 그는 누구이며, 왜 그의 이름이 편지 말미에 등장한 것일까? 그리고, 진짜 유산을 노린 자는 누구였을까? 다음 화에서는 그 비밀의 문이 열린다.

그 방의 열쇠는, 여전히 누군가의 손에 쥐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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