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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이웃 4촌과 이웃 나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2-10 15:58:27

지천( 支泉) 권명오,삶과 생각,이웃 4촌과 이웃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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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조상 대대로 전해온 촌수를 살펴보면 잘은 모르지만 부부는 무촌, 부부와 자식과는 1촌, 형제 간은 2촌이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는 3촌이고  자신과 삼촌의 아들 딸과는 4촌이다. 그 때문에 4촌은 한집 식구나 다름이 없고 옛날에는 4촌까지는 한집에서 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전혀 혈연관계가 없는 이웃사람을 이웃 4촌이라고 한다. 그뿐 만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이웃 4촌이 친4촌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혈연관계 사이에도 이해관계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거나 또 멀리 떨어져 살 경우 정이 멀어지고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가 없기 때문에 정든 이웃만도 못하기 때문에 이웃이 피를 나눈 4촌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좋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 그와 같은 일들이 많이 있지만 이웃과 사이가 나쁘고 시기하고 싸우고 적대시 할 경우 이웃 4촌이 아니라 악연이고 무촌이다.  이사를 떠날 수 밖에 없는데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라 그냥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일 경우 서로 마음을 비우고 지혜롭게 화합의 길을 찾아야 될 것이다.  양보하고 화합을 못하면 이웃 4촌이 아니라 이웃 비극이 될 것이다.  어쨌든 이웃과 오손도손 정답게 잘 살면 친4촌보다 더 귀한 가족과 같을 것이다.  그 때문에 이웃국가들은 이웃 4촌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4천년 이상 중국, 러시아, 일본은 미우나 고우나 우리의 이웃국가인 동시에 이웃 4촌인데 그들은 우리를 계속 침략하고 압박하고 강탈해온 고약한 이웃들이다.  우리민족은 그 들로부터 갖은 수모와 처절한 희생을 당해왔다.  그런데 아직도 그들은 잘못된 비극의 역사를 망각하고 서로 적대시하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고 무지하고 한심한 이웃국가 들이다.  강제로 빼앗고 자기네 속국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대한민국이 나라는 작아도 이웃국가들이 빼앗고 통치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이웃국가들이 현명하게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정도의 길을 선택해야 될 것이다.  좋은 이웃 국가가 되는 것이 최상의 행복의 길이다.  

이웃 4촌과 이웃국가 간의 인연도 하늘의 뜻일 것이니 과거를 청산하고 새출발을 해야 될 것이다. 손을 마주잡고 화해의 대장정을 시작해야 미래가 밝을 것이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이웃들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과 한국은 이웃국가들과 함께 좋은 이웃 만들기위한 운동을 함께 펼쳐야 헛되고 헛된 불화와 싸움이 종식되고 어리석은 집념이 해소되고 알콩달콩 행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이웃 4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곳 동포들도 이익과 견해차이로 무모한 싸움을 중단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동포애를 발휘해야 될 것이다. 머나먼 타국 땅 미국을 선택한 우리는 한배를 탄 이웃 4촌이나 다름없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면 만사형통이다. 이웃과 이웃국가 사회와는 함께 살아야 될  주어진 운명이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따듯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이웃국가, 이웃 4촌이 되는 길을  함께 만드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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