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만파식적] 빅테크의 정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1-16 11:56:27

만파식적,이혜진,서울경제 논설위원,빅테크의 정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저커벅스, 너 조심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7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쏟아낸 협박성 발언이다.

 ‘저커벅스(Zuckerbucks)’는 돈을 뜻하는 은어 ‘벅스’와 ‘저커버그’를 합성한 단어로 트럼프 측이 저커버그의 민주당 선거 자금 지원과 선거 부정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만든 조어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1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의 계정을 정지한 뒤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트럼프와 빅테크의 갈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는 2016년 대선 당시 특별취재팀을 꾸려 트럼프에 대한 현미경 검증에 나섰고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후 ‘아마존 때리기’로 보복했다. 성평등·다양성·환경 등 진보적 가치를 중시하는 빅테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왔고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를 가진 트럼프에게 그런 빅테크는 눈엣가시였다.

그러나 빅테크 진영의 정치적 균열은 2016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의 트럼프 지지로 시작됐고 이번 대선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선거운동의 선봉에 서면서 본격화됐다.

빅테크 수장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선 줄줄이 ‘백기 투항’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의 마러라고 자택을 두 차례나 방문한 저커버그는 트럼프 측근들을 중용하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도 철회했다. 아마존과 오픈AI 등 도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씩이나 기부하고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추켜세우는 등 트럼프 줄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빅테크의 정치적 변신은 정부 정책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첨단 기술 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더욱이 동맹국이나 기업에도 줄서기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게 트럼프의 스타일이다. 정치가 기업에 굴레가 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트럼프 2기를 맞아 치밀한 전략과 대응책을 마련해둬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이혜진 서울경제 논설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 보셨나요

세상은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도덕적 혼돈, 사회적 혼돈, 정치적 혼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혼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란 무

[법률칼럼] 이민국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완 기회’보다 중요한 첫 접수

케빈 김 법무사미국 이민제도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민 신청서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서류요청(RFE)이나 거절의도통지(NOID

[행복한 아침] 여름 소식

김 정자(시인 수필가)   소나기가 내리려는 지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어느 새 주위가 어둑해 지고 섬광이 번쩍인다. 순간 격정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폭우로 변한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고(故) 짐 레이니 대사 영전에. 전 에머리대 총장이자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짐 레이니 대사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박경자."해물 순두부 좋아해요." 정확한 한국말로 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헌법정신 위에 어떻게 세워졌는가? 8, 15 광복절 81주년 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이 진지한 물음 앞에서, 겸허해

[신앙칼럼] 가을의 향성, 투르게네프의 언덕 (The Tropism of Autumn : Turgenev's Hill, 마태복음 7:1~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언덕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짙어가는 황혼이 밀려들 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2026 연방 보조금(SSI) 연례 보고서 발표와 취약계층 복지 시스템의 대대적 혁신 SSI 전담 개혁실 신설, 실시간 금융·소득 검증을 통한 오지급 방지와 수급자 보호 강화 천경

[추억의 아름다운 시] 승무(僧舞)

조지훈 / 시인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니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9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79년간 광복절 기념행사를 해 온 것은 거룩하고도 감사한 민족 해방의 국경일이기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요즘 들어 지난날을 떠올리며 혼자 미소 짓는 일이 늘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 터다. 그래도 용수철처럼 튀어나오는 기억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