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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읨의 시] 등불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1-07 16:15:50

시, 문학회, 장명자,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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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당신을 

부르고 흔들 거릴때

우리 마음에 심은

작은 등불을 켜요

 

잔잔한 호수에

아픔은 아픔으로 담그면서

사람은 사랑으로 안으면서

한 방울 기름으로 남아 있어요

 

하이얀 백발 

모리아 산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가는

무거운 소리 들으면서

 

꺼지지 않는

생명의 등불을 지져

한 점 빛으로 빛으로

그렇게 밝혀 주어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장명자
장명자

- 1945년 전남 목포 출생

- 1964년 목포여고 졸업

- 1966년 독일 간호사 근무

- 1971년 미국이민

- 1975년 한국일보 뉴욕지사 이민 수기 최우수상 수상

- 1986년 주간동남부 이민 수기 최우수상 수상

- 1923년 애틀랜타 문학회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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