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의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1-22 17:08:40

이용희 목사,애틀랜타 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추수감사절은(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1년 중 최대의 명절이다. 전통적인 북아메리카의 휴일로 미국의 경우 11월 넷째 목요일에,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월요일에 기념한다. 추수감사절에 미국인들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가족들끼리 모여 파티를 열어 칠면조를 비롯한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와 직장에서는 여유롭게 휴일을 즐길 수 있게 추수 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휴무로 하여 총 4일 동안 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추수감사절은 쇼핑 시즌으로도 유명한데 블랙 프라이 데이라 불리는 금요일에는 모든 상점들이 세일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러 간다. 구약 성서에서는 추수감사절이 아닌 초막절을 지키라고 되어 있다. 북미에서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 혁명을 하던 시기의 잉글랜드 전통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비록 뉴 잉글랜드의 추수 감사는 오늘 날 경축하는 11월말 훨씬 이전에 이루어졌지만 이것은 또한 추수 잔치의 양상을 가지기도 한다.  잉글랜드 전통에서 감사를 드리는 시기와 특별 감사 예배는 헨리 8세의 통치기에 일어난 잉글랜드 개혁기에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회력에 있는 많은 종교적 경축일에 대응하여 중요해졌다.  1536년 개혁을 통해 교회 경축일을 27개로 줄였지만 당시로서는 급진적 개혁파였던 청교들은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을 포함해서 모든 교회 경축일을 완전히 없애고자 했다. 

그런 경축일들은 청교도들이 섭리 행위로 간주한 사건에 대응하여 소위 금식일이나 감사절로 대체되었다. 예상치 못한 재난 또는 높은 곳에서 온 심판의 위협은 금식일을 요구하게 했다. 신으로 부터 온 것이라고 여기는 특별한 1611년의 가뭄과 1613년의 홍수, 1604년과 1622년의 전염병으로 인해 요청된 것이었다. 감사절은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를 해방에 이어 요청된 것이었다. 특이한 명절로서 감사절은 1606년에 전년에 있었던 화약 음모사건의 실패에 이어 시작되었으며 가이 포스크의 밤으로 발전했다. 그러므로 감사절의 시작은 영국에서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 식민지로 이주한 자들이 첫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민자들은 플리머스에 도착 한 첫해인 1620년에 맞이한 겨울에 매우 큰 시련을 겪었다. 102명 중에 절반이 사망했으며 주변에 거주하고 있던 인디언 부족 왐파노아그 족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듬해인 1621년 가을추수를 마치고 이민자들은 왐파노아그 족을 초대하여 함께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국인 이주민도, 왐파노아그 부족도 가을 수확을 축하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해의 사건이 특별한 추수감사 축제로 자리매김 하지 않았다. 플리머스 식민지에서 처음 경축한 1623년 추수 감사절은 식사보다는 오히려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 종교적인 의미가 강했다. 그 후 1623년에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추수 감사절을 공식 명절로 선포하게 되었고 이것이 서서히 다른 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1789년에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지정하게 되는데 3대 제퍼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은 잉글랜드 왕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국경일에서 제외시켜 이후엔 몇 개의 주에서만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되었는데, 하지만 1863년 10월 3일 링컨 대통령이 남북 전쟁 중에 11월 26일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연례 국경일로 선포하고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했다. 그 후 1941년 12월 26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1월 4번째 목요일로 하기로 정하였다. 이 후에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 중 하나로 매년 지켜지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사랑해요 여인같은아카시아 나무 전에는붉은 장미 속에서 선물을 넘치게  백합 꽃 향기진주 목걸이다이아몬드 반지 강물같은 그대호수같은  세월동안 

[애틀랜타 칼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의미

이용희 목사 추수감사절은(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