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에 대한 보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0-29 10:01:27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누구나 돈을 절약하며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철두철미하게 절약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전절약’ 씨는 돈을 절약하는 것이 누구보다도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한국에 1년 가까이 다녀올까 한다. 그런데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자동차를 집에 세워 놓고 가게 되는데도 보험은 가입해야 하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 자동차를 팔고 한국에 갔다가 1년 후에 돌아와서 다시 사면 좋겠지만 멀쩡한 차를 헐값에 파는 것 또한 마음에 드는 일이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을 취소하고 한국에서 돌아온 이후에 가입하려고 한다. 

그렇다. 장기간 해외로 출타하는 사람에게는 미리 단속을 해놓고 떠나야 할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혼자 사는 경우에는 더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비우게 되는 집은 어떻게 할 것인가? 메디케어와 같은 의료보험은 취소하고 다시 올 때 가입해야 하나 어쩌나? 수돗물을 잠그고 가야 하지만, 수도 서비스는 끊고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연결하면 될 것인가? 특히 자동차에 대한 사항도 그 중에 하나이다. 

이런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아끼려면 ‘전절약’ 씨처럼 자동차 보험을 취소하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만일 자동차보험에 여러 대의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자동차만 빼면 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가 있다. 이런 경우에 자동차 보험을 취소하거나 자동차를 빼기 전에 차량 등록국에서 등록을 우선 취소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과 자동차보험은 연계되어 있다. 자동차는 등록되어 있는데 자동차보험이 취소되어 있으면 자동차 소유자가 처벌을 받게 된다. 벌금을 낼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범법의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차량 등록국에서 ‘비운행 신고’(Declaration of non-operational)를 하면 된다. 

자동차 등록을 취소(=비운행 신고) 하고 나서 자동차보험을 취소하고 자동차를 세워 놔두면 규정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몇 가지 더 생각해야 할 사항이 있다. 만일 자동차를 차고에 넣고 가거나 주차장에 세워 놓고 갔는데, 화재, 태풍, 기타 자연재해로 파손되었거나 심지어 자동차가 도난당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물론 자동차보험이 없으므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 이런 점을 생각해서 자동차 Coverage 항목 중 ‘Comprehensive’만 가입해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자연재해 혹은 도난의 문제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자동차 보험을 취소하거나 해당 자동차를 빼고 갔다 오면 된다. 다만, 자동차보험에 한 대의 자동차만 있어서 자동차보험 자체를 취소하고 갔다 와서 다시 자동차보험을 가지려면 처음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처럼 취급되어 남들보다 몇 배가 되는 보험료를 내야 한다. 

자동차 등록을 취소하는 것이 번거롭거나 돌아와서 새로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이 들면, 자동차보험 항목 중 책임보상( Liability) 항목만 살려 놓고 다른 보상 항목들을 삭제하고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Full Coverage(Collision 과  Comprehensive 포함)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다. 당국에서는 차량 소유자가 Liability 항목의 가입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Liability 항목만 가입해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요새는 거의 모든 보험회사가 Liability만 가지고 있다가  Full Coverage로 바꾸는 경우에는 차량 전체의 사진을 받고 나서야 변경해 준다. 그러므로 커버리지를 바꾼 상황에서 차에 파손이 있는 경우에는 Full coverage로 바꿀 수 없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자동차는 사람이 타거나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장기간 해외에 출타하면 자동차를 세워 놓고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자동차 보험료를 몽땅 내야 한다면 상당히 억울한 일이다. 위에 설명한 내용을 잘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절약 방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향수

정지용 시인​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샬럿에 사는 친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공기 포장지로 꽁꽁 싸맨 유리병 속 생강 레몬차, 일회용 팩에 담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파트 D는 처방약 보험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나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 이용자가 별도로 가입해 약값을 보장받는 제도다. 그러나 약값은 플랜에 따라

[애틀랜타 칼럼] 내 탓이라고 말하라

이용희 목사 우리가 일을 하다가 어떤 실수를 저질렸을 때 간혹 구실을 들어 변명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어떤 관용이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자선기부 공제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표준공제를 적용하는 납세자도 일정 한도 내 현금 기부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법률칼럼] 영주권·비자 거절이 곧바로 추방 절차가 되는 시대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들어 USCIS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영주권이나 비자 신청이 거절되더라도 일정 기간 재신청을 고민하거나, 자진 출국을 준비할 수 있는

[행복한 아침]   안녕 11월이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품고 있는 11월 끝자락이다. 가을이라 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고 겨울이라 하기에는 어찌 이른 듯, 가을과 겨울이 맞

[한방 건강 칼럼]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의 한방치료
[한방 건강 칼럼]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의 한방치료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몇 주 전부터 오른쪽 바깥쪽 팔꿈치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왜 그럴까요?A: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팔꿈치 바깥쪽이

[신앙칼럼] 삶의 핵심(The Core Of Life, 마가복음Mark 8:27-3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은 추수감사절,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는 현하, 감사와 성탄의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하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