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형 데이터 센터 놓고… 주정부 ‘어서와’ 애틀랜타시 ‘오지마’

지역뉴스 | 경제 | 2024-09-04 11:56:25

데이터 센터, 애틀랜타 시의회, 조지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정부, 세금감면 등 혜택 유치전

ATL시, 벨트라인 부근 건설 금지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조지아 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놓고 주정부와 애틀랜타시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3일 벨트라인과 마타 철도역 반경 반 마일 이내에 데이터 센터 건설을 금지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을 발의한 멧 웨스트모어랜드 의원은 “데이터 센터 건설 억제는 도시 내 보행자 접근성을 우선시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스트모어랜드 의원은 데이터 센터는 시가 원하는 개발 유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거의 기여하지 못하는 대형 창고 형태의  데이터 센터를  굳이 유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지난 수년 동안 주정부는 저렴한 토지가격과 막대한 세금 혜택, 풍부한 전력 및 물 공급을 앞세워 데이터 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여기에 지방정부들도 추가적인  세금감면을 내세우며 주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그 결과 2024년 초 기준 최소 18개의 데이터 센터가 조지아 전역에서 건설 중이거나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 대부분의 데이터 센터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집중돼 있어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 데이터 센터 시장 6위에 올라 있다. 특히 애틀랜타시는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 수가 211%나 늘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애틀랜타시가 데이터 센터 규제 입장으로 선회한 것은 이미 언급한 대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 외에 대규모의 전력과 물 사용이라는 환경적 측면도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 센터가 하루 수백만 갤런의 물을 소비하고 있는 등 과도한 수요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조지아 파워도 데이터 센터의 과도한 전력 사용으로 지난해 원자로 가동 직후 추가젹인 전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년도 전력 요금 인상을 주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조지아 파워 관계자는 “추가 필요 전력 80%가 데이터 센터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데이터 센터 유치 및 확대를 놓고 주정부와 지방정부 특히 애틀랜타시와의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필립 기자> 

 

알파레타에 건설 중인 액센트ATL1 데이터 센터 조감도.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 6위 규모의 데이터  센터시장으로 부상했다. <데이터센터닷컴>
알파레타에 건설 중인 액센트ATL1 데이터 센터 조감도.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 6위 규모의 데이터 센터시장으로 부상했다. <데이터센터닷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전망은 '불투명'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전망은 '불투명'

올해 3연속 인하로 3.50∼3.75%…한미 금리차 1.25%P로 축소이례적인 3명 이견…트럼프 측근 이사 0.5%P 인하, 2명은 동결 의견내년 말 금리 중간값은 3.4%…파월

스와니 미국 꿀벌 도시 지정돼
스와니 미국 꿀벌 도시 지정돼

꿀벌, 나비 등 수분 매개체 생태계 조성 스와니 시는 수분 과정을 돕는 생물체를 보호하고 건강하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서식지를 조성하는 데 헌신하는 지역 사회를 기리는 국가적 표

조지아 한인  AI이용 우울증 진단 연구 주목
조지아 한인  AI이용 우울증 진단 연구 주목

조지아 주립대 김영민 연구원온라인 게시글 언어패턴 연구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온라인상의 수많은 글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 신호를 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는 한인 연구원이 진

조지아 민주당”내년엔 우리가 다수당”
조지아 민주당”내년엔 우리가 다수당”

공화강세 오코니-클라크 지역 보궐선거서도 주하원1석 추가  조지아 민주당이 주의회 다수당 지위 회복을 위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9일 실시된 오코니-클라크 지역 주하원 보궐선거에

[애틀랜타 뉴스] 한국 월드컵 대표팀 애틀랜타 직관 가능성, 조지아 호프 장학금 제도 변경, 출생 시민권 위헌성 심사 소식에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핫 뉴스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 애틀랜타에서의 직관 가능성,

전문가들이 분석한 2026년 주택 시장 전망
전문가들이 분석한 2026년 주택 시장 전망

모기지 금리↓, 주택 가격은 소폭↑판매량은 늘고 지역 양극화 전망해 내년 주택 시장은 어떻게 될까.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중요한 여러 요소, 즉 금리, 가격, 판매량은 물론 흥미로

UGA 총장관저 개발계획 크게 줄였다
UGA 총장관저 개발계획 크게 줄였다

개발사, 주민 반대로 수정안 호텔규모 축소·위치도 이동최종승인 여부 아직 불확실  조지아 대학(UGA)역대 총장 관저로 사용됐던 고택 ‘프레지던트 하우스’ 부지에 대규모 호텔을 건

존스크릭을 글로벌 K팝 인재 양성 요람으로
존스크릭을 글로벌 K팝 인재 양성 요람으로

T1 댄스 스튜디오 '윈터 갈라'성황 개원 1년 만 K팝 교육 중심지 도약 존스크릭에 자리한 'T1 댄스 스튜디오(T1 Dance Studio)'가 개원 1년 만에 글로벌 K팝 인

"이민 삶의 진실...글로 담았다"
"이민 삶의 진실...글로 담았다"

행복대학 '글여울 문학상' 시상식고원 제1회 대상, 최우수 김영주 아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은 지난 9일 교회 커뮤니티홀에서 제1회 글여울 문학상 및 제

한국청년 인턴 고용할 해외 동포기업 모집
한국청년 인턴 고용할 해외 동포기업 모집

재외동포청 사업… 19일까지 한상넷 접수 재외동포청이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해외 동포기업을 찾고 있다.참여기업 마감은 12월 19일까지며, 인턴들의 출국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