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29%→41%로↑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 등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침체 가능성이 수개월 전에 비해 커졌다고 지적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주식과 채권시장의 자금 유출입을 분석하는 모델을 활용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예측한 결과, 경기침체 확률은 4월의 29%에서 최근 41%로 상승했다. 침체확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반면 경기 사이클에 극도로 민감한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의 유사한 모델에서도 3월 말 20%이던 경기침체 가능성은 31%로 올랐다. 채권 시장의 급격한 조정 장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리 시장은 높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모델에 따르면 연준 기준금리의 12개월 선행 내재 변동치는 내년 경기 침체 확률을 92%로 나타냈다. 5년 만기 국채 금리로 분석하는 JP모건의 모델도 경기 침체 확률을 58%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