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C, 주법무장관에 직접 조사 요구
애틀랜타 3개 금융기관 구체적 열거
남부빈곤법률센터(The Southern Poverty Law Center; SPLC) 가 조지아 일부 금웅기관들이 백인 운영 업체만 지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SPLC는 5일 크리스 카 주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일부 민간 금융기관이 주로 백인이 운여하는 비즈니스에만 투자와 지원을 하는 등 백인인종 편애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면서 “이번 사례가 우리의 자의적인 판단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법무장관이 직접 조사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SPLC가 언급한 금융기관은애틀랜타에 소재한 프리머스 캐피탈과 가든 시티 에쿼티, 린스 파트너스 등 3개사다.
스콧 맥코이 SPLC 부법률국장은 “이들 기관을 인종차별로 고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들 기관이 백인들로 운영되고 있고 투자와 지원하는 회사들의 포트폴리오도 백인이 운영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있어 공정성의 시각으로 법무장관이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맥코이 부법률국장은 이어 “카 장관이 평소 주장처럼 조지아에서 운영되는 캐피털 펀드와 금융기관들이 인종 중립적이고 실력에 기반을 둔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LC는 조지아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주법무장관에게도 유사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 장관과 해당 업체들은 SPLC의 서한에 대해 13일 현재 공식적인 논평이나 반응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애틀랜타 벤쳐 캐피털 업체인 피어리스 펀드(Fearless Fund)와 재단은 지난해 8월 흑인여성 기업들을 위한 2만 달러 보조금 프로그램으로 인해 전미 평등권 연합에 의해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