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예상치 못한 암초 만난  메타플랜트

지역뉴스 | 경제 | 2024-08-13 12:08:56

현대차 , 전기자동차. 메타플랜트, 불록 카운티, 불록 액션 연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민단체,현대차에 지하수 공급 반대

서명운동 돌입... 주민투표까지 추진

당국 "이미 충분히 협의... 계획대로" 

 

10월 첫 가동을 앞두고 있는 현대의 사바나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공장용수로 사용될 지하수 개발을 놓고 인근 주민단체가 조직적인 반대 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메타플랜트 인근 불록 카운티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인 ‘불록 액션 연합’은 12일 인접 브라이언 카운티 경계지역에 있는  4곳의 지하수 시추를  저지하기 위한 청원운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청원운동을 통해 주민투표를 실시해 궁극적으로는 지하수 시추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주민투표를 위해 필요한 카운티 유권자 4,500여명을 넘어 6,000명의 서명을 받아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시간상 올 11월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은 어렵다고 판단한 불록 액션 연합 측은 별도의 주민투표를 통해 지하수 개발을 저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이처럼 메타플랜트에 공급될 지하수 개발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대규모 지하수 개발로 결국 지하수층이 고갈돼 자신들에 대한 물 공급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다. 예정대로 4곳의 지하수  시추가 시작되면 하루 최대 660만 갤론의 물을 뽑아내게 된다. 카운티 당국이 이미 6월에 서명한 계약대로라면 추가로 2곳에서 지하수 시추가 가능하다. 

지하수는 메타플랜트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인근 사업자에도 공급되지만 그 양이 5%에 불과한 것도 연합 측이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또 브라이언 카운티 등 인근 카운티는 지하수 개발이 엄격히 제한돼 있어 유독 블록카운티에서만 지하수 시추가 이뤄지는 점도 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바나 개발청은 당초 계획대로 현대차 공장에 대한 용수공급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트립 톨리슨 개발청장은 “지난 10년 동안 카운티 당국은 물론 지역 지도자들과 논의 협력해 왔다”면서 현대차에 대한 차질없는 용수 공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나 불록 액션 연합의 리더인 데이빗 베넷이  지난  5월 선거에서 카운티 위원장에 당선돼 내년 1월 정식 취임을 앞두고 있어 변수는 있다. 베넷은 지난 선거에서 현대차를 위한 지하수 개발 반대를 그의  중심 이슈로 삼아 승리했다.

불록 액션 연합은 일단 이번주에 예정된 두차례의 마지막 주민 공청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험자동차를 생산 중인 메타플랜트에서는 내년 중반까지는 2곳의 지하수 시추를 통해 물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필립 기자>

 

 

불록 카운티 주민들이 불록 액션 연합이 마련한 현대를 위한 지하수 개발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스테이츠보로 해럴드 캡쳐>
불록 카운티 주민들이 불록 액션 연합이 마련한 현대를 위한 지하수 개발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스테이츠보로 해럴드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