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변곡점 맞은 글로벌 경제…최악 땐 스태그플레이션

미국뉴스 | 경제 | 2024-08-06 08:35:43

글로벌 경제,스태그플레이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경기침체 판단 시기상조”

 

 

 

“미국 경기 침체 우려는 과도하지만 시장 분위기 자체가 침체 쪽으로 세력이 형성됐습니다. 좋은 지표가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습니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엔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 자산에 투자) 청산, 중동 위기 확산 공포가 겹치면서 아시아 증시가 대폭락했지만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 경제 침체 전망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의 공포심이 커지고 있는 데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격화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5일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4.3%로 나왔는데 이는 경기 침체라고 판단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시장이 과하게 반응한 면이 있다”고 짚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도 “침체를 논하려면 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와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미국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8%를 기록했다.

 

월가도 미국의 경기가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면서도 침체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4일(현지 시간)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잡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경기 침체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고용 지표 악화와 금융시장 패닉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내릴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9·11·12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모두 0.25%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관건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다. 전문가들은 전면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이 본격화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물류비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며 “만약 서방 진영이 개입해 전선이 커진다면 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짚었다.

 

정부 안팎에서도 시장이 패닉에 빠진 상태에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 스태그플레이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시장이 겁에 질려 있는 만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한국 경제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6월 말 2.7%에서 7월 말 2.5%로 0.2%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 경제·금융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다만 아직 국제유가는 잠잠하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도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되레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한 배럴당 76.77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2% 하락한 배럴당 73.39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아직은 괜찮지만) 중동 갈등이 심화하면 원유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심우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각종 이민신청 불법 승인출처 불명 95만달러 포착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고위 심사관으로 근무했던 전 직원이 돈을 받고 영주권과 시민권 등 이민 혜택을 부당하게 승인해준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65세 신청 메디케어 ‘A부터 Z’까지 65세 생일 전후 7개월 ‘최초 가입기간’ 챙겨야파트A 10년 일하면 무료파트B 소득별 보험료 차등 미국에서 65세가 되면 대부분 메디케어(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2003년 이후 실업률 분석AI, 대졸 초년생 업무 대체화이트칼라 취업문 좁아져대학 학위 가치까지 논쟁  인공지능(AI)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한은도 이례적 연속 인상유럽·일본 통화 긴축 재개에너지·서비스 물가 상승지연 대응 비판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미국 내 855 개 이상의 현대차 딜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출범 28년만에 누적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술, 9가지 암 사망 위험 높여관련 암 사망 33년새 2배 급증 미국인들의 음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 잔 정도의 술도 여러 종류의 암으로 사망할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지난 주말 남가주에 강우를 몰고 왔던 허리케인 마리의 후폭풍으로 남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롱비치 지역에 해안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KTLA에 따르면 롱비치 보드워크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 중간선거 레이스 D-55민주, 연방하원 탈환 기대공화, 상원 수성에 사활트럼프 지지율·물가 변수공화‘선거구·자금력’우위  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한 유권자가 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미국을 가로지르는 강철’ 행사가 8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아이슬란드, 미 대사 초치외무부“완전 부적절”항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도. <트루스소셜>  아이슬란드가 8일 자국 영토를 미국의 일부처럼 표현한 도널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