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졸업생 195만 분석
전국 평균보다 192점 높아
수학 636, 읽기·쓰기 601
대입 준비기준 충족률 76%

미국의 2026년 고교 졸업생들이 치른 SAT에서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1237점으로 집계돼 주요 인종·민족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뿐 아니라 읽기와 쓰기에서도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
칼리지보드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 SAT 평가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고교 졸업생 가운데 고교 재학 중 SAT에 한 번 이상 응시한 학생은 총 195만4,83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는 학생이 SAT에 여러 번 응시했을 경우 가장 최근 점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전체 응시자의 SAT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45점이었다. 영역별로는 읽기와 쓰기가 528점, 수학이 517점이었다. 전체 평균은 지난해보다 16점 상승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인종·민족별로 나눠보면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은 1237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무려 192점 높았다. 백인 학생 평균 1087점과 비교해도 150점 높은 수준이다. 2개 이상 인종을 선택한 학생은 1094점, 히스패닉 학생은 936점, 흑인 학생은 917점이었다.
아시안 학생들의 강세는 특히 수학에서 두드러졌다. 아시안 응시자들의 수학 평균은 636점으로 전체 수학 평균 517점보다 119점 높았다. 백인 학생 평균은 533점, 2개 이상 인종 학생은 535점, 히스패닉 458점, 흑인 447점이었다. 읽기와 쓰기에서도 아시안 학생 평균은 601점으로 주요 인종·민족 그룹 중 가장 높았다. 2개 이상 인종 학생이 559점, 백인 학생이 554점, 히스패닉 478점, 흑인 470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시안 학생들은 수학뿐 아니라 두 시험 영역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대학 학업 준비도를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격차가 컸다. 칼리지보드가 정한 읽기와 쓰기 및 수학의 ‘대학·직업 준비도 기준’을 모두 충족한 아시안 학생은 76%에 달했다. 전체 응시자의 두 영역 동시 충족률은 42%였다. 백인과 2개 이상 인종 학생은 각각 50%, 히스패닉과 하와이 원주민은 각각 24%, 흑인 학생은 20%였다. 아시안 SAT 응시자는 21만6,504명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백인 학생이 69만5,904명(36%)으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 51만961명(26%), 흑인 23만3,864명(12%)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SAT 성적도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이어갔다. 2026년 졸업생 평균 1045점은 전년보다 16점 상승했으며, 읽기와 쓰기는 7점 오른 528점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수학은 9점 상승한 517점이었지만 2020년 졸업생 평균 523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SAT 응시자는 약 195만명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지만, 42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오히려 응시자가 증가했다. 해외 SAT 응시자도 13.5% 늘었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65%인 126만여명은 정규 수업일에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SAT 스쿨데이’를 통해 응시했다.
다만 칼리지보드는 인종별 평균점수 자체를 해당 집단 전체의 학업능력 차이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