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5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지속하며 5만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시간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32% 내린 4만9,80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선을 터치했던 지난달 29일 이후 급랍하면서 ‘트럼프 효과’ 이전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은 6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달 13일부터 급등한 바 있다.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이후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비트코인도 상승하기 시작해 7만달러선까지 올랐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5.35% 급락한 2,75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