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파워 기록적 이익 놓고
회사측∙소비자 뚜렷한 온도차
조지아 파워의 모회사인 서던컴퍼니사가 올 상반기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1일 발표된 서던컴포니의 2024년 2분기 실적현황에 따르면 서던컴퍼니의 순이익은 모두 12억 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3%나 늘었다. 이로써 서던컴퍼니는 옿해 상반기에만 23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역시 작년 같은 기간 17억 달러보다 35%나 증가한 순이익 규모를 실현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31억 달러로 7% 늘었다.
서던컴퍼니의 이같은 순이익 증가에는 자회사인 조지아 파워의 기여가 가장 컸다. 조지아 파워는 올 2분기에만 7억 6,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조지아 파워의 제이콥 호킨스 대변인은 “실적 증가는 높은 기온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기인했다”면서 “특히 최근 늘기 시작한 대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으로 인해 전력요금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아 파워의 이익 증가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소비자들은 높은 기온으로 인한 전력사용량 증가는 인정하지만 조지아 파워가 늘어난 전기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비용의 대부분을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서 충당했다는 입장이다.
2022년 말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는 윈자력 발전소 등의 연료비용 충당을 위한 조지아 파워의 전기요금 인상요구를 승인한데 이어 2023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요구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한달 1,000킬로와트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한달 평균 38달러를 추가부감하게 됐다. 또 예정대로 2025년 초 다시 한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일반 가정은 월평균 7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이 같은 소비자의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호킨스 대변인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진기요금 인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아 파워의 이 같은 말을 신뢰하는 소비자들은 없다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