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미친 주택보험료”… 1년새 21% 급등

미국뉴스 | 경제 | 2024-07-30 09:22:29

주택보험료,1년새 21% 급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산불 등 자연재해 급증

건설 자재·보수 비용↑

주택소유주들‘한심’만

가주 부담 전국 최고

 

이상기후 여파로 대형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가 늘면서 전국의 주택 화재보험료가 매년 가파르게 올라 주택 보유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기상이변으로 대형 산불이나 폭풍, 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높아진 가운데 보험사들이 늘어난 보험금 지급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탓이라고 CNBC는 전했다.

 

실제로 온라인 보험 중개업체 폴리시지니어스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 새 1년 간 미국 내 주택 화재보험료는 평균 21% 급등했다.

 

보험사들이 늘어난 비용을 이유로 들어 보험료를 인상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자연재해가 보험료 인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명확하다.

 

하버드대학 주거연구 공동센터의 카를로스 마틴 디렉터는 “주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해의 위험 수준이나 종류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주택 보유자는 물론 보험사들조차 이를 보험 통계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를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료 증가가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보수와 수리 비용 상승도 보험료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데 주택 건설 자재 가격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4% 상승했고 인건비도 27% 올랐다.

 

회계법인 KPMG의 스콧 샤피로 미국 보험 부문 책임자는 “기후와 관련한 위험 노출의 증가하고 있는 데다 과거 데이터가 향후 보험 손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보험업계에) 최대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불확실성 커지다 보니 지역에 따라선 주택화재보험 가입을 아예 거절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대형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대형 산불 여파로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택 화재보험 신규 보험 가입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내 빅3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팜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주택보험료를 20% 인상한데 이어 최근 또 다시 30% 이상 올리는 계획안을 주 보험당국에 제출한 상황이다. 가주 내 주택보험료 부담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일부 주택 보유자들은 최후의 보루로 주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에 기대기도 한다고 CNBC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의 케니스 칼라인 교수는 “공공보험은 민간 보험사들과 다른 보험통계에 기반해 운영되기 때문에 보장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호우·홍수주의보 이어져 실종자 수색 작업 난항민주 상원 대표 "기상청 감원이 피해 키웠는지 조사해야"  텍사스 홍수 피해 지역의 '캠프 미스틱' 참가 어린이들이 남긴 여행가방[로이

성일하이텍, 조지아 배터리 재활용공장 계획 철회
성일하이텍, 조지아 배터리 재활용공장 계획 철회

전기차, 청정에너지 보조금 폐지 영향조지아 청정에너지 사업 투자 차질도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던 한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3,7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

“쏘이면 끝” 조지아 ‘살인벌’ 경고령
“쏘이면 끝” 조지아 ‘살인벌’ 경고령

조지아 접경 앨라배마 지역서 발견”일반벌과 구분 불가…피하는게 상책” 조지아에서도 살인벌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조지아 농무부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 인접지역인 앨라배마 비버카운티에서

소상공인 ‘한숨’… 불법이민 단속 지역경제 직격탄
소상공인 ‘한숨’… 불법이민 단속 지역경제 직격탄

LA 한인타운부터 D.C.까지매장엔 파리만, 주차장 텅 비어식당 매출 대부분 배달·포장소매점 매출·해외송금도 뚝  불법이민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이민자 밀집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지난 4월 9일 내린 행

각 교육구 K-8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준비 골몰
각 교육구 K-8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준비 골몰

26년 7월 주 전역 전면시행해일부 교육청은 이미 시행 돌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서명한 '주의산만 방지 교육법(Distraction-Free Education Act)'

하루 23건...조지아 이민단속체포 전국 네번째
하루 23건...조지아 이민단속체포 전국 네번째

올상반기 3,280건...NY·NJ보다 많아트럼프 취임 후 287(g)가입 급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조지아의 이민단속체포 건수가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테넌트가 알아야 할 임대료 관련 법 상식
테넌트가 알아야 할 임대료 관련 법 상식

임대기간 종료 뒤 임대료 인상 가능임대료 인상 30일 전 서면통지해야 8월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조지아주에서는 이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세를 들어 사는 임차인들은 임

사고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사망 18명
사고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사망 18명

교통사고사망13명∙익사5명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조지아에서는 도로교통사고로 13명, 물놀이 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모두 18명이 사망했다.조지아 공공안전부(DPS)에

유명무실 ‘핸즈프리’…시행 직후만 ‘반짝’
유명무실 ‘핸즈프리’…시행 직후만 ‘반짝’

시행 7년…단속강화 목소리 커져애틀랜타 운전자 16% 산만운전교통사고 55% 휴대전화 사용 중 조지아에서 운전 중 핸즈프리법이 시행된 지 7년이 지나면서 법 시행 이후 성과에 대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