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정신질환 한인여성 또 경찰 총에 사망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4-07-30 09:03:55

정신질환 한인여성,경찰 총에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가족이 도움 요청 전화

출동 경관이 가슴에 쏴

뉴저지판 ‘양용씨 사건’

 

정신건강 문제로 가족이 도움 요청 전화를 했다가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한인 양용씨가 사망한 사건에 이어 또 다시 한인 여성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뉴저지주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25분께 뉴욕 근교의 한인 밀집 도시인 포트리(Fort Lee)의 메인스트릿 소재 피나클 아파트 단지에서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 있던 한 여성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슴에 총을 맞은 이 여성은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총격 발생 30여분 만에 결국 사망했으며, 현지 폭스뉴스 보도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20대의 젊은 한인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검찰에 따르면 당시 911로 “자신의 남매가 정신건강 문제가 있어 병원에 가야 한다. 칼을 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피나클 아파트 단지로 출동한 경관들 중 1명이 아파트 건물 복도에서 신고자와 대화를 나눴고, 이후 해당 아파트 유닛의 문을 두드렸다. 해당 아파트 유닛에는 신고자의 남매로 여겨지는 여성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등 2명이 있었다. 이들 여성은 경찰에 들어오지 말라며 문을 닫았고, 이에 경찰은 계속 밖에서 문을 두드리며 다른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후 또 다른 경찰이 도착하자 경관들은 문을 부수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여성이 다가오자 한 경찰이 여성의 가슴에 총 한발을 쐈다고 주 검찰은 밝혔다. 총상을 입은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시58분께 사망했다.

 

주 검찰은 경찰이 현장에서 칼을 회수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의 총격 당시 사망한 한인 여성이 칼을 들고 있었는지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등이 불분명하고 경찰이 총격을 해야 할 만큼 위급한 상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여성들이 문을 닫은 뒤 약 15분 후에 경찰이 문을 발로 차서 부셨다. 아파트 문이 열리자마자 총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경찰이 너무 과한 대응을 한 듯 하다. 만약 칼을 들고 있었다면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여성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정신건강 관련 911 신고 대응을 위해 법 집행관과 정신건강 및 위기 전문가가 공조하는 ‘어라이브 투게더’라는 대응 프로그램이 뉴저지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포트리 타운은 참여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서한서 기자>

 

 

사건이 발생한 포트리 아파 트 전경.
사건이 발생한 포트리 아파 트 전경.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진콜’ 사태 빌 황 결국 ‘징역 18년’
‘마진콜’ 사태 빌 황 결국 ‘징역 18년’

법원 ‘시세조작’ 중형 선고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에게 결국 징역 18

10년래 최악 ‘폭탄 사이클론’ 강타… 겨울폭풍 비상
10년래 최악 ‘폭탄 사이클론’ 강타… 겨울폭풍 비상

워싱턴·오리건 피해 속출2명 사망·60만여가구 정전 20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겨울폭풍 피해 지역에 출동한 소방국 소속 차량이 폭풍으로 쓰러진 거목에 깔려 있다. [로이터]  폭탄

트럼프, 여대생 살해 불법이민자 종신형에 "범죄자 몰아낼 때"

베네수엘라 국적 범인 판결 나오자 소셜미디어에 즉각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불법 이민자가 종신형을 선고받자 "국경을 지키고

윤석준 언더우드대 총장, 국기원 공로패 수상
윤석준 언더우드대 총장, 국기원 공로패 수상

독립적 태권도학과 개설태권도 교육적 가치 전해 윤석준 언더우드대학교 총장이 미국 태권도의 발전과 성장에 크게 공헌하여 공로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일, 존스크릭에 위치한

UGA 캠퍼스 여대생 살인 호세 이바라 종신형
UGA 캠퍼스 여대생 살인 호세 이바라 종신형

법원 10가지 혐의 모두 유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해 조지아대(UGA) 캠퍼스에서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호세 이바라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

치솟는 반려동물 치료비에 안락사 급증
치솟는 반려동물 치료비에 안락사 급증

반려동물 치료비 10년새 60%↑치료 포기 ‘경제적 안락사’선택  #둘루스에 살고 있는 셔니스 해리스는 최근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견을 안락사시켰다. 수개월 전 박테리아 감염 진단을

나비엔, 고객 맞춤형 온열 기술로 혁신적인 숙면 매트 출시
나비엔, 고객 맞춤형 온열 기술로 혁신적인 숙면 매트 출시

최적의 숙면 온도 제공과열시 전원 자동 차단 경동나비엔의 매트 브랜드인 '나비엔 숙면매트(Navien Mate)'가 고객들의 체질에 따라 최적의 숙면 온도를 맞추는 기술을 자랑하는

랠리 재단, 소아암 연구를 위한 '380만 달러' 모금
랠리 재단, 소아암 연구를 위한 '380만 달러' 모금

매일 47명이 소아암 진단돼소아암 연구기관 매년 지원 소아암 연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원하는 애틀랜타의 비영리 단체 랠리 재단(Rally Foundation for Child

애틀랜타 공항 차량도난 사고 급증
애틀랜타 공항 차량도난 사고 급증

올해 311건···작년 3배 넘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차량 도난사건이 급증하고 있다.애틀랜타 경찰(APD)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올해 공항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사우스 풀턴시에 반이민 전단지 살포
사우스 풀턴시에 반이민 전단지 살포

반이민 전단지 공원에 살포돼경찰, 전단지 발견 신고 당부 사우스 풀턴시는 시의 한 공원에서 발견된 위협적인 반이민 전단지를 조사하고 있다.전단지는 캐스케이드 로드의 트래멀 크로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