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사건 경험 변호인 2명 충족 안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의 범인 로버트 애런 롱(26)에 대한 재판이 또다시 멈춰 섰다. 이번 재판은 애틀랜타 시내 스파에서 발생한 4명의 살인 사건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심리 중단을 결정하면서 향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롱은 이미 체로키 카운티의 한 스파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8명 중 6명은 아시안 여성이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28일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 롱에게 법적으로 요구되는 변호인단이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재판 중단을 선언했다. 조지아주 법은 사형 구형 사건의 경우, 반드시 사형 사건 변호 경험이 있는 변호인 2명을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롱에게는 단 1명의 변호인만 배정된 상태다.
롱은 두 번째 재판을 앞두고 지난 목요일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열린 짧은 상태 심리에서 변호인단은 재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 변호인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
유랄 글랜빌 상급법원 판사는 이 핵심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향후 심리 일정조차 잡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글랜빌 판사는 "피고인 롱을 대리할 자격을 갖춘 변호인 2명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법원으로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디캡 카운티 지방검사였던 로버트 제임스는 "판사는 사형을 구형받은 피고인이 반드시 필요한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사형 사건을 다뤄본 경험자로서, 조지아주 내에서 사형 사건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즉시 투입 가능한 변호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모두가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공정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번 두 번째 스파 총격 사건 재판의 다음 심리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