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담낭암, 초음파검사로 조기진단·수술로 완치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7-26 18:26:54

담낭암, 초음파검사, 조기진단·수술로 완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담즙)이 십이지장까지 이동하는 길을 담관(담도)이라고 하는데, 담관 옆에는 쓸개(담낭)가 있다. 담낭에 생긴 용종(혹) 가운데 악성이 담낭암이다. 2022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24만7,952건의 암이 생겼는데, 이 중 담관암(담도암)과 담낭암(쓸개암)은 7,452건(전체 암 발생의 3.0%)이었다. 그렇지만 담낭암은 5년 생존율이 28.9%밖에 되지 않는‘고약한’ 암이지만 건강검진 등으로 복부 초음파검사를 많이 시행하면서 조기 발견이 늘어 수술로 거의 완치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간·담낭·췌장암 수술 전문가’ 신준호 강북삼성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를 만났다. 신 교수는 “전체적으로 담낭암의 5년 생존율이 낮지만 복부 초음파검사 등으로 조기 발견하면 수술로 100% 가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1998년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등 복강경 수술 전문가다.

-담낭암일 때 어떤 증상이 생기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담낭암은 특이한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다만 담석과 동반된 염증이 있으면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과 통증, 발열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담낭암 조기 발견이 늦어져 근치적 수술을 받는 환자는 30% 정도에 불과하다. 다행히 건강검진 활성화로 담낭암 조기 발견이 늘면서 수술 가능한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담낭암 발병 위험 인자로는 담석과 용종 등 2가지다. 우선 담석은 담낭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다. 담석 크기가 3㎝ 이상이거나(1㎝일 때보다 암이 발생할 위험이 100배가 넘는다), 담석이 오래됐거나, 담석과 동반된 ‘선천성 췌담관 기형(췌담관 합류 기형·APBDU)’ 등이 있으면 담낭절제술을 하는 게 좋다. 담낭암과 연관된 담낭 용종은 5~10% 정도다. 담낭 용종 크기가 1㎝ 이상이거나, 50세가 넘었는데 목이 없는 평평한 단일 용종이거나, 담석도 함께 있다면 담낭암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진단하나.

가장 간단하게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복부 초음파검사다. 담낭 질환이 의심되면 복부 초음파검사가 선별 검사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담낭암의 형태학적 진단에 이용된다. 담낭암은 형태학적으로 담낭 내강을 거의 충만하는 ‘괴상형(massive type·내강 충만형)’, 담낭 벽 일부가 두꺼워지는 ‘벽비후형’, 담낭 내강에 돌출하는 종괴(덩어리)로 나타나는 ‘균상형(용종형)’으로 나뉜다. 벽비후형 담낭암이라면 만성 담낭염이나 담낭 근육층이 두꺼워지는 담낭선근증과 구별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담낭 내강에 용종·결석 등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추적 검사를 시행하는 게 좋다. 또한 복부 조영 증강 컴퓨터단층촬영(CT)과 내시경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래도 암 여부를 확진하려면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조직 검사는 담낭 내 이상 병변만 하기 힘들기에 조기 진단을 위해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조직 검사에서 암으로 확진되거나 영상 검사에서 암으로 의심되면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한다. CEA·CA19-9 같은 담낭암과 관련된 종양 표지자 검사도 시행하지만 수치가 높다고 반드시 담낭암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치가 높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시행하나.

담낭암은 수술적 절제만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또한 영상 검사에서 나타나는 담낭암 병기에 따라 절제 범위를 정한다. 담낭암 1기라면 단순 담낭절제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적용하는 수술법으로는 개복과 복강경, 로봇 수술 등 3가지가 쓰인다.

수술로는 복강경과 로봇 수술이 대세다. 복강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0.5~1㎝ 굵기의 투관침을 삽입할 3~4개의 작은 절개창을 내고 진행한다. 개복 수술보다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2~3일 내 퇴원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배를 열지 않고 작은 절개창을 통해 시행하므로 복강경 수술과 비슷하지만 복강경 수술보다 환자에게 이점이 많다. 로봇 수술도 수술이 필요한 부위에 작은 절개창 몇 개만 내고 수술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절개창 하나만 내고도 수술(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이 가능해졌다. 집도의는 로봇 수술 기구 끝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3D HD 영상을 전송받아 환자 배 속을 10배 확대해 손금 보듯이 진행하므로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개복 수술은 피부를 15㎝ 정도 절개한 뒤 진행하며, 7~10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 개복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이 불가능한 일부 환자에게만 시행된다.

이처럼 담낭암은 외과적 절제가 유일한 근치적 치료법이지만 수술 환자는 25~30%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수술해도 50% 이상 환자가 원격 전이 형태로 재발한다.

따라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같은 보조적 치료를 해야 할 때가 많다. 불행히도 확실한 효과가 있는 항암제는 아직 없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플루오로피리미딘·젬시타빈 등의 항암제를 권고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모차르트 270주년 기념음악회'
〈한인타운 동정〉 '모차르트 270주년 기념음악회'

모타르트 270주년 기념음악회뉴애틀랜타 필하모닉(음악감독 유진 리)은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5월 17일 오후 6시 둘루스 퍼스트 침례교회에서 그의 대표작들로 구성된 연

주지사 후보 유세장서 폭발물 의심 물체
주지사 후보 유세장서 폭발물 의심 물체

공화당 라펜스퍼거 후보 미들 조지아 지역공항서 주지사 경선 후보 유세장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돼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 겸 공화당 주지사 경선

〈부고〉 김영기 찰스톤 한인회장 모친상
〈부고〉 김영기 찰스톤 한인회장 모친상

김성찬 전 캐롤라이나한인회연합회장의 부인이자 김영기 찰스톤 한인회장의 모친인 이경옥 여사가 11일 오후 향년 75세를 일기로 소천했다.1951년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

‘추방 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 성공했다
‘추방 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 성공했다

473일 만에 석방…수감환경 폭로걷지 못해 3주 동안 식사 못 받아여름 냉방장치 고장에 곰팡이 물도 두 다리를 잃은 채 평생을 귀넷 카운티에서 이발사로 일해오다 추방위기에 놓여던

“무섭다” 에모리 병원 인근 주민들 불안 호소
“무섭다” 에모리 병원 인근 주민들 불안 호소

한타 바이러스 환자 치료 소식에“코로나19 사태처럼 되지 않길”‘바이오’ 폐기물 처리 모습 목격도  한타 바이러스에 노출된 미국인 18명 가운데 2명이 에모리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주말 I-285 일부구간 폐쇄 재개
주말 I-285 일부구간 폐쇄 재개

7~9번 구간 양방향 2마일  지난 주말 연기됐던 28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 전면 통제가 이번 주말 재개된다.조지아 교통국(GDOT)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인 15일 오후 7시

소득세 인하∙재산세 규제안 최종 확정
소득세 인하∙재산세 규제안 최종 확정

켐프 주지사 11일 최종 서명 주 소득세 5.19→4.99%재산세,물가상승율 이내로  주소득세 인하법안과 재산세 인상규제법안이 최종 확정됐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1일 올해 주

오카리나 USA, 콘서트 수익금 전액 기부
오카리나 USA, 콘서트 수익금 전액 기부

한미학교, 다문화 사역, 교도소 사역 분배 음악을 통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 ‘오카리나 USA’(대표 신혜경)가 지난 9일 개최한 ‘제5회 선교후원 콘서트 HOPE’

드림앤미라클합창단, 자선연주회 개최
드림앤미라클합창단, 자선연주회 개최

학기 종강 'The Rising Stars’ 연주회 성료모아진 기부금 아이티 학생에 기부 예정 드림앤미라클 소년소녀 합창단·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영정)가 지난 5월 9일 오후 4시

최우백 박사, 에모리대 총장 메달 영예
최우백 박사, 에모리대 총장 메달 영예

에이즈 치료제 개발자로 생명 살려 애틀랜타의 한인 과학자가 에모리 대학교의 2026년 졸업식에서 인류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에모리 총장 메달을 수여받아 화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