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20대에서 44% 급증한 고혈압… 생활습관 개선해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7-11 18:33:56

20대,고혈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혜정 교수

# 38세 남성 박모 씨는 2년 전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몇 개월 전부터는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올랐지만 최근 운동을 하지 않아 그런 거라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며칠 전부터는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돼 근처 내과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혈압이 200/130mmHg로 매우 높게 나왔고 상급병원 전원을 권유받았다. 상급병원의 정밀검사 결과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으로 심기능 저하가 확인됐고, 결국 고혈압성 심장병을 진단받았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최근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고혈압

고혈압은 대표적인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40대 미만에서 30%가량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40세 미만 성인서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19만5,767 명에서 2021년 25만2,938 명으로, 4년 만에 무려 29.2%나 증가했다. 특히 20대 고혈압환자는 44.4% 상승해 젊은 층에서 고혈압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모른 체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 ‘침묵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젊은 층은 우연하게 고혈압을 진단받아도 불편한 증상이 당장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른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향이 있어 중·장년층보다 위험할 수 있다.

높은 혈압은 우리 몸의 장기를 손상시키기에, 젊은 고혈압 환자는 장기간 높은 혈압에 노출되고 각종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때문에 고혈압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의 진단과 원인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하며 혈액을 각 장기로 순환시킨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이 혈압인데, 높은 숫자는 수축기, 낮은 숫자는 확장기 또는 이완기 혈압이라고 부른다. 고혈압은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진단한다.

고혈압은 크게 본태성 고혈압과 2차성 고혈압으로 분류하며, 그 중 90% 이상은 본태성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나이, 성별 등 불가피한 원인부터 흡연, 스트레스, 과도한 소금 섭취,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생활요인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특히 바쁜 일상으로 운동량이 줄고 소비성향의 변화로 외식 및 배달음식 위주의 짜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러한 생활 습관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진단 방법

고혈압은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뒷목 뻣뻣함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해당 증상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혈압을 한번만 측정해 고혈압으로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혈압은 평소 정확하게 측정하고 상시 점검해야 하는데 측정할 때는 앉은 자세에서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후 팔을 심장높이에 둬야 하며, 측정 전 카페인 섭취나 담배는 피해야 한다.

고혈압 진단에는 24시간 동안 활동 혈압을 측정해야 하지만 편의성이 나빠 잘 활용되지 않는다. 대신 가정혈압기기로 주·야간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자가혈압을 확인하고, 모바일,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혈압측정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다면 혈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 방법 및 마무리

고혈압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고혈압약제는 ACE 억제제, 칼슘채널차단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등의 다양한 계열이 있는데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의한 후 가장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저염·저칼로리 식단을 꾸준히 유지해야 하며, 자주 자가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자가혈압을 확인할 수 있다.

젊은 고혈압 환자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고 만성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고혈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이유는 단순히 혈압을 낮추기 보다는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도 병행한다면 고령까지도 건강한 심·뇌혈관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여론조사, 릭 잭슨 36% vs 버트 존스 16%연방상원 후보 마이크 콜린스 36%로 선두 조지아주 차기 주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계에 갓 입문한 신예 릭 잭슨이 불과 몇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2월부터 벌써 시작, 3-4월 최고조  아직 2월임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이미 높은 꽃가루(폴렌) 수치를 기록하며 황색 가루와의 전쟁을 알렸다.지난 18일, 느릅나무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5월에 푸드홀∙아트리움 먼저 월드컵 맞춰…랜드마크 기대 애틀랜타의 상징이었던 구 CNN센터가 대대적인 재개발을 거쳐 월드컵 개최 직전인 5월 ‘더 센터’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문을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아빠가방속 권총 꺼내던 2세 사망 부모 차안서 권총 발사 4세 부상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하루 사이 아동 총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아동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 공공시설과 교육계의 인종 장벽을 허문 홈즈 가문의 투쟁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알프레드 ‘텁’ 홈즈는 1955년 연방 대법원 판결을 통해 전국 공공시설 인종 통합의 선례를 남겼으며, 그의 아들 해밀턴 홈즈 시니어는 조지아 대학교(UGA) 최초의 흑인 입학생으로서 교육계의 차별에 맞섰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애틀랜타의 거리와 역 이름에 새겨져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 오는 2월 25일에는 대법원 승소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조지아 주의회에서 '레몬 페퍼 윙'을 주 공식 윙 맛으로 지정하는 초당적 법안(HB1013)이 발의되어 심의에 들어갔다. 에릭 벨 주하원의원은 레몬 페퍼 윙이 조지아의 정체성과 유산임을 강조했으며, 위원회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하원 전체 표결로 넘어가게 된다.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조지아 주의회가 기업의 임대주택 대량 보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레그 둘레잘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SB463은 기업의 단독주택 보유량을 500채로 제한하며, 위반 시 민간 소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규제 대상에는 외국계 법인도 포함되나 소급 적용은 제외된다. 주하원에서도 유사한 HB555 법안이 계류 중이며, 타주 투자자의 현지 관리인 선임 의무화 등 주거비 안정을 위한 입법 활동이 활발하다.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청, 예산 신규편성,학업·취업 등 전주기 패키지동포청년 인재 장학생 선정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2026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동포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