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무더위 땀이 주루룩… 하루 1.5L 이상 물과 미네랄 섭취해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7-03 18:19:30

무더위, 열노출피하기, 물, 미네랄섭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다.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 항상 36.4~37.2도로 체온을 유지하는 몸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과도한 열에 노출돼 열 조절 기능에 한계가 오면 일사병(열탈진)ㆍ열경련ㆍ열부종ㆍ열실신 등 온열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무더위에 온열 질환에 노출되지 않게 슬기롭게 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체온 올라기면 먼저 피부로 열 발산

우리 뇌는 이 같은 온열 질환을 막기 위해 ①체온 조절 중추를 급하게 작용시켜 1차적으로 피부를 통해 열을 발산한다. 

이혜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부 온도가 34.5도가 될 때부터 땀이 나는데, 땀은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체온을 떨어뜨린다”고 했다.

②혈관도 말초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열을 발산한다. 이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게 되고 심장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줄어든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은 더 많이 움직이면서 심장박동이 증가한다.

체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심장이 1분 간 방출하는 혈액량은 3L씩 증가한다. 이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가면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협심증이 있다면 가슴 통증이, 심부전 환자는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③더위로 우리 몸의 말초 혈관은 확장하지만 소화기 혈관은 수축한다. 혈액이 피부로 가서 체온을 높여 땀을 많이 분비하기 위해서다. 더우면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장 면역력이 떨어져 배탈이 잘 생기는 이유다. 기온이 5도 올라가면 염증성 장 질환·감염성 장 질환으로 인해 입원하는 사람이 각각 4.6%, 4.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④몸은 열을 내리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 때문에 탈수가 생길 수 있다. 몸은 이를 막기 위해 수분 재흡수를 돕는 항이뇨호르몬(ADH)를 분비해 소변 배출량을 줄인다. 

덥고 습한 곳에서 오래 일하면 만성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이유다. 따라서 요석증 등 콩팥 질환을 앓고 있다면 땀을 많이 흘리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더위 타면 두통·현기증 발생

⑤몸에 열을 내리기 위해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뇌 중추신경이 무리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무더위에는 두통이나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 기능이나 집중력·이해력이 떨어지는 인지기능 장애가 단기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무기력하고, 피로감이 들며, 낮에 졸음이 생기기도 한다.

⑥땀을 많이 흘린다고 물로만 수분을 섭취하면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다리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무더위에 더위를 타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 1.5L 이상 물을 마시되 미네랄(전해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채소ㆍ과일 섭취를 늘리거나 음식을 짭짤하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도가 높은 수박이나 체리보다 오이ㆍ토마토ㆍ배 등 수분이 많고 덜 단 과일이나 채소가 좋다.

◇실내외 온도 차 5도 이상되면 냉방병 생겨

⑦무더위라고 환기 되지 않는 곳에서 에어컨으로 냉방을 오래하면 냉방병에 노출될 수 있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8도를 넘으면 체온 조절에 실패해 발생한다.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온 조절 과정이 막히면 자체적으로 노폐물과 열기를 배출할 수 없게 돼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자율 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고 했다.

냉방병 증상은 두통ㆍ기침ㆍ오한ㆍ발열ㆍ인후통 등이다. 

드물게 근육통이나 소화불량이 나타나고 심하면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박주현 교수는 “알레르기가 있거나 이미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질환자가 냉방병에 걸리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 낮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방 시 처음에는 온도를 낮췄다가 점점 올리고 정기적으로 환기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무더위에 더위를 타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 1.5L 이상 물을 마시되 미네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Shutterstock>
무더위에 더위를 타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 1.5L 이상 물을 마시되 미네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1세 미국 최연소 여성시장 조지아에
21세 미국 최연소 여성시장 조지아에

브룩 허커비 아라비 시장시장, 학생, 파트타임 일 21세로 조지아주 역사상 최연소 여성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최연소 여성 시장이 조지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브룩

핫도그 먹기대회 새 챔피언 탄생
핫도그 먹기대회 새 챔피언 탄생

올해 미국에서 열린 '핫도그 많이 먹기' 국제 대회에서 16회 우승을 거머쥔 남자 챔피언 대신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

애틀랜타 폭염 계속, 야외활동 삼가해야
애틀랜타 폭염 계속, 야외활동 삼가해야

주말 무더위 지속 예보돼열사병 걸리면 최고 사망 5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주말과 내주 초까지 또 다른 극도로 더운 날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5일에 오전 1

김효지 '오늘부터 사야 할 부동산은 따로 있다' 출간
김효지 '오늘부터 사야 할 부동산은 따로 있다' 출간

미국 부동산 부자들의 자산관리 시크릿부동산 부자 자산증식 및 유지비결 소개  미국 조지아주 소재 부동산 전문 기업 '턴키 글로벌 리얼티(Turnkey Global Realty)의

레이크 레이니어 인근 은퇴자 단지 오픈하우스
레이크 레이니어 인근 은퇴자 단지 오픈하우스

구양숙 부동산, 9일 11AM-3PM 오픈하우스 한인 부동산 회사인 애틀랜타 리얼티 센트럴(대표 구양숙)이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레이크 레이니어 인근의 ‘레이크

[비지니스 포커스 - 윤 아카데미] '사생결단'만이 답이다
[비지니스 포커스 - 윤 아카데미] '사생결단'만이 답이다

"영어 공부, 2년만 투자하세요"1년 과정 개강, 신청 수시로 미국에 오래 살면 저절로 영어를 잘 하게 될까?윤 아카데미(원장·미셸 윤)는 기본적으로 영어가 술술 나오지 않고 문서

가볼만한 귀넷 주말 이벤트 5가지
가볼만한 귀넷 주말 이벤트 5가지

이번 주말 귀넷카운티에서 가볼만한 5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내용과 사진은 귀넷데일리 포스트 참조) ◈ 클라이즈데일 만나기5일(금) 오후 5시~7시, B&W Burgers,

‘미국 태생도 시민권 박탈 가능’
‘미국 태생도 시민권 박탈 가능’

포브스 어드바이저 보도외국서 공직 출마시 등‘속지주의’ 예외도 있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속지주의’를 시행하는 미국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미국 입양 한인 "훌륭한 양부모의 사랑 안에서 성장했어요"
미국 입양 한인 "훌륭한 양부모의 사랑 안에서 성장했어요"

1975년 5월31일생 나성수씨…"10월에 한국 갈 것"미국 입양 한인 나성수 씨 가족[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부모님은 저를 포함해 네 남매

전 세계 ‘밥상 위기’… 수확감소·가격상승
전 세계 ‘밥상 위기’… 수확감소·가격상승

기후변화가 ‘직격탄’폭염 등 기상 이변영구적 영향 가능성저소득층 서민 고통 기후변화로 농산물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