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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폭염…건강 지키고 절약하려면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4-06-24 09:31:38

올 여름도 폭염, 전력소모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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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력 줄이려면

실내 온도 2도 높이기

하루에 8시간 꺼두기

스마트 온도 조절 사용

 이상 기후로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된다.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을 익히면 과도한 사용에 따른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로이터]
 이상 기후로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된다.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을 익히면 과도한 사용에 따른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로이터]

 

7월이 오지도 않았는데 전국이 이미 불볕더위로 푹푹 찌고 있다.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인디애나폴리스,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뉴욕, 알바니, 보스턴 등에는 지난주 이미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냉방을 책임지는 에어컨 덕분에 푹푹 찌는 듯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에어컨 사용에 따른 인한 전력 소모량이 만만치 않다. 올여름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실내 온도 2도 높이기

에너지국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걸쳐 대부분 가정의 전력 사용량 중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은 미국 전체 전력의 6%를 차지하고 미국 가구는 에어컨을 가동하기 위해 연간 290억 달러에 달하는 전기 요금을 내고 있다.

비영리단체 ‘에너지 효율 경제’(Energy-Efficient Economy)의 제니퍼 아만 선임 연구원은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력 소모량을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약 2도만 높여도 연간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이 꽤 크다.

 

■에너지 효율 높은 제품 사용하기

미국 가정에 설치된 에어컨은 크게 세 종류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중앙식 에어컨이고 일부 오래된 주택의 경우 창문형 에어컨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에너지 효율이 비교적 높게 평가되는 ‘히트 펌프’(Heat Pump)는 중앙식 에어컨과 비슷한 방식의 덕트 형이 있고 덕트가 필요 없는 ‘미니 스플릿’(Mini-Split) 방식도 최근 많이 설치되는 추세다. 에너지국에 따르면 여러 형태의 에어컨 중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식을 사용하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20%에서 50%까지 낮출 수 있다.

업계 단체 ‘냉난방, 냉장 연구원’(Air-Conditioning, Heating, and Refrigeration Institute)과 ‘가전제품 제조업 협회’(Association of Home Appliance Manufacturers) 등의 단체는 에어컨 제품별 에너지 효율 등급을 매겨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에어컨을 구매하거나 교체할 때 에너지 효율 등급을 참고하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올바른 설치와 정기적인 관리도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에너지국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하고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5%~15% 줄일 수 있다.

 

■하루에 8시간 꺼놓기

필요 없는 데도 습관처럼 에어컨을 켜놓고 사는 가정도 있다. 에어컨을 자주 켰다 끄면 에너지 오히려 소모량이 더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에 의하면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놓은 것보다 일정 시간 꺼 두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더 효율적이다.

볼더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은 세 가지 형태의 에어컨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에어컨을 하루에 8시간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화씨 76도에 맞춰 하루 종일 켜 놓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적게 조사됐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8시간 꺼두고 다시 작동할 때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너지 소모량이 일시적으로 높아지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작동할 때보다 전체 에너지 소모량은 적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흔한 중앙식 에어컨의 경우 하루에 8시간 꺼둘 때 에너지 소모량을 최고 11%까지 줄일 수 있다.

 

■공간형 에어컨 사용하기

에너지 사용량을 정확히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에어컨을 화씨 72도에 맞춰 16시간 작동한 뒤 외출 시 8시간 동안 끈다고 해서 에너지 사용량이 3분의 1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주택 단열 상태가 양호하고 지역 기후 변화가 크지 않다면 에어컨을 일정 시간 작동하지 않는 방법에 따른 에너지 절약 효과는 크지 않다. 노약자나 반려동물 등 여름철 고온에 취약한 거주자가 있다면 에너지를 끄는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

중앙식 에어컨과 달리 덕트가 필요하지 않은 창문형 에어컨이나 미니 스플릿 히트 펌프를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중앙식 에어컨은 덕트를 통해 찬 공기가 집안 전체로 공급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서의 에너지가 낭비된다.

반면 창문형 에어컨과 미니 스플릿 히트 펌프는 사용 공간만 냉방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낮다. 냉난방 전문가와 사용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을 너무 자주 껐다 켜며 모터에 무리가 발생해 에어컨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프로그램형 온도 조절기 사용

온도 조절기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 온도 조절기를 통해 외출 시에도 에너지 낭비 없이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면 외출 중에도 실내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다. 외출 시에서는 실내 온도를 집에 있을 때보다 5~7도 높게 설정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쾌적한 온도로 변경되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하면 된다.

 

■창문 가리고 가전제품 사용 피하기

창문 가리개를 적절히 사용하면 무리한 에어컨 사용을 막을 수 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 윈도우 블라인드, 셔터, 커튼 등 창문 가리개를 닫아 실내 온도를 높이는 빛을 차단한다. 특히 단열 효과가 낮은 단일 창이 설치된 주택은 창문 가리개를 잘 사용해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는 시간에 식기 세척기, 오븐, 스토브, 세탁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 사용도 피해야 한다. 가전제품 사용으로 인한 고온이 에어컨 작동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과 함께 천장형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찬 공기 순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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