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30대 고혈압 환자 10명 중 7~8명은 고혈압인지 몰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6-28 17:48:08

30대 고혈압 환자,고혈압인지 몰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혈압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고혈압이라고 진단받아도 특별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음주 등 다양한 요인으로 고혈압 진단을 받는 20, 30대 젊은 환자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 알고 있는 비율이 아주 낮아 생활 습관과 혈압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18세 이상에게서 수축기(최고)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최저) 혈압이 90㎜Hg이상일 때를 고혈압이라고 규정한다.

원인 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로 인해 2차적으로 고혈압이 발생하면 ‘2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을 때를 ‘본태성(1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은 본태성 고혈압이다. 정상 혈압보다 높고 고혈압보다 낮은 상태를 ‘고혈압 전(前) 단계’라고 하며, 수축기 혈압 120~139㎜Hg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80~89㎜Hg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 환자는 2023년 기준 746만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대와 30대 고혈압 환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지만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자각하고 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는 10명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는 40% 이상 발생한다.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용히 진행되면서 치명적인 질환과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으면 두통·어지러움·두근거림·호흡곤란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으나 목 디스크처럼 근골격계 질환으로 목이 뻣뻣하거나 두통이 발생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기도 한다. 따라서 목이 뻣뻣하면 다른 이유를 먼저 찾아봐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혈관 등에 죽상(粥狀)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머리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이나 치매,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협심증) 막히는(심근경색) 심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고혈압에 의한 심장·콩팥 기능이 빠르게 떨어져 심부전(心不全)과 만성콩팥병이 생기기도 한다.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높은 혈압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 체중 조절, 과도한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수면 습관 개선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홍 과장은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 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전 연령대에서 고혈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건강한 식습관·운동·절주·금연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기에 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에게도 적극 권장한다”조언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당국, 임대인에 세입자 정보까지 요구
이민당국, 임대인에 세입자 정보까지 요구

애틀랜타 지역 임대인들에 소환장 발부“판사서명 없어 법적 구속력 없다”해석트럼프 행정부,새로운 불체자 단속 방법  이민당국이 애틀랜타 지역 주택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세입자 정보를

한미은행, 비즈니스체킹 서비스 확대
한미은행, 비즈니스체킹 서비스 확대

온라인 국내송금 가능‘생체 인식’ 보안 강화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디지털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는 모든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애틀랜타한인회 6월 재정내역 공개
애틀랜타한인회 6월 재정내역 공개

박은석 회장 매월 재정보고 공약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14일 6월 재정 현황을 공개했다.박은석 한인회장은 출마 당시 매월 수입 및 지출 내역을 매달 둘째 주 월요일에 투명

〈한인타운 동정〉 '두부공방 일일 특가'
〈한인타운 동정〉 '두부공방 일일 특가'

두부공방 일일특가(Daily Specials)두부공방은  주중 일일 특가 세일을 실시한다. 월요일은 디저트 붕어빵, 호떡 50% 할인과 커피 서비스, 화요일은 콩국수 50% 할인,

재산세를 한번에 154%나 올린 도시
재산세를 한번에 154%나 올린 도시

오스텔시…주민들 격렬 항의시 “예산적자로 어쩔수 없어”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소도시가 재산세를 무려 154%나 인상해 화제다. 주민들은 당연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캅 카운티에 있

여름철 낙뢰 경계령…10대 두명 사망
여름철 낙뢰 경계령…10대 두명 사망

전문가들 “조지아 위험 지역”경고 지난주 웨어 카운티 웨이크로스에서 낚시를 하던 두 십대 소년이 낙뢰를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낙뢰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상기되고 있다.당시

애틀랜타, 여가생활에 좋은 도시 전국4위
애틀랜타, 여가생활에 좋은 도시 전국4위

월렛허브 선정…1위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가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은 도시 전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최근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30대 애틀랜타 한인 우편물 절도 혐의 체포
30대 애틀랜타 한인 우편물 절도 혐의 체포

케네소에서 우편함 열다 체포 우체국 마스터키를 사용해 조지아주 캅카운티에서 아파트 단지 내 우편함을 강제로 열고 우편물을 훔친 혐의로 30세의 한인 남성이 기소됐다.캅카운티 경찰의

한국전 실종 20세 미군 75년만에 조지아에 안장
한국전 실종 20세 미군 75년만에 조지아에 안장

앤서니 콘제 상병 유해 18일 안장식창녕에서 실종, 캔톤 국립묘지 안장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1일 실종된 미국 장병의 유해가 75년만인 이번 주에 조지아주 캔톤 국립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미국 명문대 입학 전략
[뉴욕 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 미국 명문대 입학 전략

서론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께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활기찬 뉴욕의 심장부에 위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