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북부 폭염 역대 최고
강수량 거의 없어 생산 차질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조지아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너 컨스티튜션(AJC)이 28일 보도했다.
조지아대(UGA) 농업 및 천연자원 에이전트인 루시 레이는 현재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모건 카운티의 대부분의 옥수수와 건초 밭이 어떻게 보이는지 설명하는 한 단어를 "바삭바삭(crispy)"라고 표현했다.
몇 주 동안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메트로 애틀랜타 주변의 잔디밭이 갈색으로 변했지만 극도로 덥고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일부 조지아 농장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주 북부 지역의 옥수수와 동물 사료 작물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우스 조지아 농장에서는 관개를 위해 플로리다 대수층에 뚫은 지하수 우물에 접근할 수 있지만, 광대한 해안 평원 북쪽인 조지아 북부의 농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밭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표수와 강우에 더 의존한다. 그리고 몇 주 동안 그랬던 것처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 그 결과는 끔찍할 수 있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매디슨에 있는 농장의 공동 소유자이자 관리자인 저스틴 윌리엄스는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호밀풀, 자주개자리, 옥수수를 재배하여 1,750마리의 젖소에게 먹이를 준다. 그러나 그의 농경지 중 약 1/3만이 관개되고 있는 형편이다.
나머지 대부분은 옥수수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강우에 좌우된다. 최근 그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최근의 뜨겁고 건조한 날씨를 "이전에는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WS) 데이터에 따르면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 27일 오후 소나기가 내리기 전 이번 달 현재까지 이 도시에는 1인치 미만의 비가 내렸다. 이는 6월 평균보다 거의 3인치 적은 수치이다. 애슨스는 6월 현재까지 강수량이 1인치 반에 불과할 정도이다.
동시에, 혹독한 기온이 토양에서 수분을 빨아들였다. 국립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26일 100도를 기록하며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달 지금까지 최고 기온은 평균 91도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6월의 일일 최고 기온인 87.1도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UGA 과학자 레이가 기반을 두고 있는 모건 카운티에서 북쪽으로 25분 거리에 있는 애슨스에서는 이번 달 최고치와 최저치도 평균보다 높았다.
UGA의 농업 기후학자인 팸 녹스는 미국 대륙 대부분에 걸쳐 지속되는 열 돔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더운 5월을 견뎌낸 후, 지구는 이제 12개월 연속 기록적인 지구 기온 기록을 경험했다.
레이는 가축을 키울 충분한 풀이 없을 것을 두려워하여 일부 농부들이 가축 떼를 과감하게 도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외부 생산자로부터 사료를 구입하거나 가을과 겨울 동안 동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건초 더미를 손대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우려할 만한 다른 이유가 있다. 라니냐(La Niña)로 알려진 지구 기후 상황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 태평양의 더 차가운 해수를 특징으로 하는 이 현상은 일반적으로 특히 겨울에 미국 남부에 더 따뜻하고 건조한 조건을 가져온다.
극도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허리케인 시즌이 조지아에 대홍수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주의 농부들은 새해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수량 부족으로 2025년을 시작할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