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 금융권, 경기 둔화에 SBA 융자실적 ‘부진’

미국뉴스 | 경제 | 2024-06-19 10:52:08

한인 금융권, SBA 융자실적 부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491건·5억5,483만달러

오픈·호프·한미·CBB 순

고금리·경기 둔화 등

사업주 대출수요 감소

 

null

 

 

 미 전국 한인은행들이 2024 회계연도 상반기에 5억달러가 넘는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란 분석이다. 고금리 상황에 더해 경기 둔화를 앞두고 스몰 비즈니스 금융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SBA가 공개한 2024 회계연도 상반기(2023년 10월~ 2024년 3월) 전국 금융기관 별 대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등 미 전국 14개 한인 금융기관들은 총 5억5,483만2,700달러 규모의 (7a) 대출을 기록했다.

 

총 대출 건수는 491건에 달했다. 한인 금융권의 대출 당 평균 금액은 113만달러 규모다.

 

한인 금융권의 SBA 대출 실적 감소는 무엇보다 거시 경제 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인 금융기관들의 분기별 대출이 5억달러에 달한 경우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변동 금리 상품을 중심으로 SBA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 둔화 속에서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 무리한 투자를 꺼리면서 대출 수요도 예전 같지 않다. 경기가 부진하면 대출을 받은 업체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근 한인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이전에 비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고 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순위를 대출 규모 기준으로 보면 오픈뱅크가 총 9,215만달러 SBA 대출 실적을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뱅크오브호프로 8,852만달러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CBB 뱅크와 한미은행으로 5,896만달러, 5,771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PCB 뱅크가 5,077만달러로 5위, US 메트로 뱅크가 3,878만달러로 6위를 기록하는 등 1위부터 6위를 휩쓸었다.

 

시애틀에 본점을 둔 유니뱅크와 뉴욕에 본점을 둔 하나뱅크 USA는 대출 실적이 없었다.

 

대출 실적이 아닌 건수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가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픈뱅크(63건), 한미(59건), CBB(49건), PCB(49건) 순이었다.

 

대출 규모는 예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한인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SBA 대출 부문에서는 강자인 것이 이번 발표에서도 확인됐다. 2024회계연도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총 1,197개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탑100 대출 금융기관에 한인 금융기관이 7개나 포함된 것이 이를 반영한다.

 

한인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SBA 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SBA 7(a) 대출의 경우 SBA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부실 대출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낮고 SBA 대출 포트폴리오는 금융기관 사이에 패키지로 묶어 사고 팔 수 있는 등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분간 SBA 대출이 유의미하게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이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한 두 차례 시작할 전망이지만 0.25%P~0.50%P 인하가 현실적인 전망이어서 당분간 대출 금리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한다고 해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스몰 비즈니스 오너 입장에서 무리해서 대출을 받을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렌더 순위에서는 라이브옥 뱅킹이 7억8,608만달러로 1위, 뉴텍 뱅크가 7억6,896만달러로 2위, 헌팅턴 내셔널 뱅크가 6억5,909만달러로 3위에 각각 랭크됐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