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위암, 정기적인 위 내시경검사가 조기 발견 지름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6-06 08:48:41

위암, 정기적인 위 내시경검사,조기 발견 지름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인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4위 해당

40세 이상 1~2년에 한 번씩 검사해야

짜거나 탄 음식 삼가고 균형 식습관 중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은 A(40)씨는 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을 방문했다가 위암 진단을 받았다. 가끔 속이 쓰리거나 식욕이 없는 등 가벼운 증상만 있었을 뿐 특별하게 건강에 이상을 느낀 적이 없었기에 검진 결과를 들은 A씨는 충격을 받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 순위 4위로 2021년 새로 발생한 위암 환자만 2만9,361명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이 크며, 40대부터 발병률이 급증해 60~70대에 최고치에 달한다.

 

위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짠 음식과 가공육, 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 이형성 ▲유전성 요인과 가족력 등이다. 우성 유전 질환인 ‘선종성 대장 폴립 환자’는 일반인보다 위암 발병 빈도가 7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밖에 흡연과 비만도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발병 단계에 따라 초기, 진행성, 전이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증상이 있더라도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식욕부진 등 위염, 위궤양 증상과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진행성 단계에서는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검은색 변이 생길 수 있으며 단기간에 출혈이 심해지면 토혈을 하기도 한다. 전이가 시작된 경우에는 장 폐색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위암이 발견됐을 때는 암의 진행 경과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한다. 내시경 시술로 제거가 가능한 조기 위암을 제외하고는 1~3기 위암은 위 절제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법으로는 위암과 주위 림프절까지 폭넓게 제거하는 광범위 위 절제 수술이 표준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위 절제 수술 시 복강경 수술도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을 하지 않아 절개 범위가 적고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위암은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어야 하며 견과류, 해조류, 기름진 음식, 과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피해야 한다. 특히 음식을 먹는 속도와 양에 유의해야 한다. 위 절제 수술을 했다면 위가 전과 같이 소화·저장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과식과 섬유질이 과다한 음식은 피하고 소량의 음식을 천천히 자주 먹는 게 중요하다.

 

위암은 1기 생존율이 대략 90%에 이를 정도로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병이다. 40대 이상에 해당한다면 1~2년마다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검사를 하는 게 좋다. 평소 소화성 기능장애가 자주 발생하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등을 가진 고위험군도 정기적인 내시경검사와 조직 검사로 위암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짜거나 탄 음식, 산화물이 많이 첨가된 음식은 가능한 삼가야 한다. 대신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비타민 A 등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가 좋다. 민재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자극적인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젊은 나이에도 위암이 발생할 때가 있다”며 “속이 불편하거나, 복통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고 위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서류미비 범죄자 체포, 구금 의무화따르지 않는 공무원 소송 당할 수도 미국 하원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도록 법 집행관에게 요구하는 소위 ‘레이큰 라일리 법’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흐릿하거나 반짝이는 도로 주의소량 물 흘리거나 보온재 사용 이번 주 조지아의 최저기온이 20°F까지 내려가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이스 사고와 동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카터센터·해비타트에 후원금 전달“그의 원칙과 신념은 중요 유산” 지난해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조지아의 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기부를 이어가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33개 학교에서 시범 프로그램 실시3월 3일 내년 확대 여부 결정 예정 지난 6일부터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로 돌아오면서 33개의 학교에서 학생들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2025 월렛허브 연례 평가“영화 두각·주택 개선 필요” 애틀랜타가 ‘취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23위로 평가됐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7일 전국 182개 도시를 대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무장용의자 영사관 진입 시도경비원 막자 총 5발 쏴 살해사망 경비원은 멕시코 국적 도라빌에 위치한 온두라스 주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비원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5시, 오로라 극장에서 2025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서는 박평강 지휘자의 지휘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2003년 수익 1위 24개 스크린 영화관팬데믹 이후 관객 수 심각하게 감소해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챔블리 I-85 인근에 소재한 리갈 할리우드 24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버스요금 시비 끝… 10대 3명 체포운전기사 유족 “슬픔 넘어 분노감”  3명의 10대가 버스요금 시비 끝에 40대 버스운전기사를 총격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마타 경찰에 따르면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조지아 공화당 공식 결정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던 공화당 제프 던컨(사진) 전 부지사가 결국 당에서 제명당했다.조지아 공화당은 6일 던컨 전 부지사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