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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5-02 08:55:56

위암, 한국인 4위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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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

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 복용이나 안일한 대처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 나아가 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위암은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2만9,361명의 위암 환자가 새로 발생해 암 발생 순위 4위(10.6%)를 기록했다. 갑상선암(12.7%), 대장암(11.8%), 폐암(11.4%) 다음이다.

김병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높고 염분이 많은 장류·국물을 즐겨 먹고, 짜고 매운 음식 위주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면서도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최근 위암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이 늘었고 이에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헬리코박터균은 보통 10대에 감염돼 위암으로 발전하기까지 30~40년 정도 걸리는데, 간혹 젊은 사람 가운데 이른 시간에 위암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인되면 반드시 제균 치료를 해야 한다. 제균 치료는 보통 항생제 두세 가지와 위산이 적게 나오게 하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병합해 1~2주간 복용한다. 제균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국이나 찌개를 서로 공유하는 식습관을 피하고 술잔 돌리는 문화도 바꿔야 한다. 염분이 많이 든 젓갈류, 김치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고,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므로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늦은 밤 음식 습관은 피한다.

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는 소화효소 분비를 막고 위장 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매일, 적어도 1주일에 3회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

알코올은 위 점막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 무엇보다 위암은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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