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한미 경제 포럼 위원회 출범
비자 쿼터, 호주 1만, 싱가폴 5천, 한국 0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부가 한미 양국의 주요 경제 현안 논의와 주미 한국 기업 및 한국인의 사업 및 경제 활동 증진을 위한 ‘한미 경제 포럼 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회 출범식을 3월 23일 오후 5:30, 둘루스 1818클럽에서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박형권 한미 경제 포럼 위원회 부위원장의 환영사와 참석자 소개가 있었으며,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과 이영중 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박종범 회장은 영상 축사에서 “한미 경제포럼위원회는 한미 양국간 경제협력과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출범하게 됐다. 앞으로 이러한 목표를 위해 민간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한미 양국 간 경제 교류는 한미 FTA를 토대로 그동안 호의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들어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대미 투자가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미래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발전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미 경제 포럼 위원회는 향후 양국 간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축사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지금 한국과 미국이 경제를 중심으로 한 동맹 시즌 2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한미 경제 관계가 심화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취업비자 문제가 있는데 이렇게 한미 경제포럼 위원회를 출범시켜서 그런 문제들도 논의하고 이슈화 하는 걸 적극 환영한다. 애틀랜타 영사관도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선영 한미 경제 포럼 위원장은 한미 경제 포럼 위원회의 향후 최우선 사업으로 미국의 한국 유학생에 대한 취업전문비자(H1B) 전용 쿼타 제도를 연방 의원들을 설득해 관철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위원장은 “현재 호주는 전문직 취업비자 전용 쿼타를 10,500장, 싱가폴 5,400장, 칠레 1,400장을 매년 할당 받아 자국민을 지원하고 있는데, 한국은 한 장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더 큰 미국 교역 대상 국가인데, 전문직 취업비자가 없어 한국인들이 유학 후 다른 나라로 가는 실정이다. 현재 연방하원에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퀘타제를 법안으로 상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 기아를 비롯한 미국 투자 한국기업들이 취업비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한미 경제 포럼 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선근(한미 우호협회 회장), 유진철(연방 하원의원 후보), 매트 리브스 조지아 하원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