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해결 약속
공항 임금 인상 발표
애틀랜타 공항 시설의 유지보수 관리 직원들이 더 나은 임금과 근무 환경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13일 공항 시설 직원 수십명이 애틀랜타 시청에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애틀랜타 시의회 위원회 회의에서는 직원들의 불만을 검토하고 공항시설 관리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직원들의 낮은 임금과, 유니폼도 빌려 입는 등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지적됐으며, 이 공개 회의에서 한 직원은 자신의 성폭행 사례를 공개했다.
같은 직종에 근무하다 퇴직한 한 전직 직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합당한 처우가 보장돼야 한다. 그들을 위한 위험 수당, 환경 수당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마이클 스미스 애틀랜타 공항 수석 부사장은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장 비서실장 오디 도널드 2세는 이들의 요구를 접수하고 직원들의 요구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시가 공항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지만, 공항 직원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며, 우려 사항을 조사해 적절히 처리하겠.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각각의 우려 사항을 조사하고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공항 대변인은 직원들의 시청 방문이 있은 후, 수요일 위원회 회의 후에 성명을 발표해 “안전하고 만족스러우며 전문적인 직장을 제공하는 것이 애틀랜타 공항의 목표이다. 직원은 공항의 최우선 순위이며 공항 리더는 형평성을 보장하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작업하는 동안 직면한 과제를 반영하기 위해 보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분석 및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영진측에서는 이번 문제 제기로 시설 관리 직원들의 급여를 최대 20% 인상하고, 직원들의 경력 발전을 위해 일부 직책을 재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