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학교로 전학 시
연간 6,500달러 지원
조지아 상원이 ‘학교 선택 법안’으로 알려진 상원 법안 233을 통과시키고 하원으로 이관한 가운데, 하원의 교육 위원회도 13일 이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원의 전체 투표를 위해 법안을 이관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로 추진되고 이 법이 최종 확정되면 조지아에서 성적이 가장 낮은 학교의 학생들은 학교 전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6,500달러의 바우처를 받게 된다. 이 지원금은 사립학교 등록금 등으로 쓸 수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재클린 한 의원은 이 법안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학생이 개인의 필요에 맞지 않는 학교에 갇혀 있는 경우 정부는 교육 자금을 지원해 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해줘야 한다. 학생은 이 지원금으로 자신과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이 법안이 조지아 전역의 납세자들이 낸 세금이 결국 애틀랜타, 메이컨, 사바나와 같은 더 큰 대도시 지역의 아이들에게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데이비드 윌커슨 의원은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아마도 농촌 지역에서 대도시 지역으로 자금이 쏠리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시골 지역에는 사립학교가 없다. 따라서 대도시 지역의 모든 사립학교에 새로운 학생이 유입되거나 이미 존재하는 학생들이 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이 법을 추진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 폐기일인 3월 28일까지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