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연쇄 고공 인상’
‘함부로 요금 인상 못하게 한다’
조지아주의 대표적 전기공급 회사인 조지아 파워의 전기 요금 인상이 연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 상원이 전기 요금을 관장하는 새로운 직책을 창설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상원 법안 457은 전기 요금을 비롯한 공공 서비스를 규제하는 조지아 공공 서비스 위원회에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소비자 유틸리티 변호사 직책을 만들어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 상원이 이러한 움직임을 취한데에는 그동안 공공 서비스 위원회가 조지아 파워가 전기 인상을 원할 때마다 아무 제재없이 전기료 인상을 원하는 대로 인상하도록 허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의 발의자인 척 허프스테틀러(Chuck Hufstetler) 주 상원의원(공화당 52)은 “이 직책은 유틸리티 문제에서 소비자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해 공공 서비스 위원회의 편향된 입장을 지적했다. 허프스테틀러 의원은 조지아의 전기요금이 미 전국에서 5위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조지아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지아 파워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라는 이유를 들어 계속해서 전기요금의 고공 인상을 단행해왔다. 조지아 파워는 공공 서비스 위원회에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직책 신설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주상원과 하원에서 거대 기업의 로비를 뿌리치고 최종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