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콧물·코 막힘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해 구분 어려운‘이것’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2-02 19:15:43

감기 증상과 비슷,비부비동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A씨는 콧물과 코 막힘, 기침 증상으로 감기약을 먹었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평소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었지만 예년과 달리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줘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감기가 아닌‘비부비동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얼굴 뼛속에는 광대뼈 내 각각 위치한 상악동, 코 양쪽에 있는 사골동, 눈썹 위쪽에 각각 있는 전두동 등 빈 공간을 뜻하는 부비동이 존재한다.

 

비부비동염, 부비동과 비강 점막 염증으로 발생

 

부비동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며 목소리 공명이나 비강 내 압력 조절, 마신 공기 온도 및 가습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부비동은 작은 통로를 통해 콧속 비강으로 이어져 외부 공기를 통해 콧속을 환기시키며 분비물을 자연스럽게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점막이 붓거나 콧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비부비동염이 발생한다.

비부비동염은 머리뼈 안에 위치한 부비동과 비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대부분 비염 발생 없이 단독으로 부비동염만 생길 때가 거의 없어 비부비동염이 정확한 표현이다.

비부비동염은 콧물·코 막힘과 함께 코나 부비동에서 발생된 다량의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後鼻淚·postnasal drip syndrome), 안면 통증, 후각 감퇴 등이 주증상이다. 두통, 귀 통증, 치통, 입 냄새, 기침, 피로감, 발열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주증상과 비강 검사를 시행해 진단한다. 필요하면 X선 촬영, 내시경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비부비동염은 증상이 발생한지 4주 이내일 때인 급성 비부비동염, 4~12주인 아급성 비부비동염,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나뉜다.

대부분 항생제 등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만 만성으로 악화하면 약물로도 호전되지 않거나 안와(眼窩) 혹은 두개 내 염증으로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만성 비부비동염 증상은 다양하고 특징적이지 않다. 급성 비부비동염과 달리 전신 증상이나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고 점액성 또는 점액농성(누렇고 끈적거리는) 콧물,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코 뒤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 후각 장애, 기침 등이 나타난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비부비동염은 비염이나 감기 등과 증상과 비슷해 감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방치하다간 천식, 기관지염, 안면부 봉와직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간혹 비부비동염 치료를 위해서 코를 세척하기도 한다. 김창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부비동염을 예방하려면 우리 몸의 염분 농도와 같은 0.9%의 생리 식염수로 하루 두 차례 코를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리 식염수는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약국에서 사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한 “염화나트륨을 약국에서 구매한 뒤 정수된 실온의 물에 잘 섞어 사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생리 식염수 대신 다른 용액을 사용하면 코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코 세척기는 열탕 소독을 자주 해야 한다.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코 세척을 할 때 너무 세게 하면 생리 식염수가 귀로 넘어가 중이염이 생길 수 있고 평소 코피가 자주 난다면 코 점막을 자극해 코피가 날 수 있다.

비부비동염을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 관리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주의 ▲실내 적정 온도·습도 유지하기 ▲실내 청결 및 환기 ▲담배연기·화학물질 노출 주의 등을 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