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담배 피우면 뇌도 쪼그라든다"…알츠하이머·치매 연관 주목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12-13 09:49:27

담배,뇌 용량 작아져,알츠하이머·치매 연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흡연량 많을수록 뇌 용량 작아져…한번 쪼그라들면 정상 복구 안 돼

담배[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담배[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담배를 피우면 뇌도 쪼그라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노인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13일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성인 50만명의 유전자와 건강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서 3만2천94명의 뇌 사진을 받아 분석한 결과,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 용량이 작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흡연자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실시됐다.

이 대학의 로라 J. 비어우트 석좌교수는 "과학자들은 최근까지도 흡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왔는데, 부분적으로 흡연이 폐와 심장에 미치는 끔찍한 영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뇌를 더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하자 흡연이 뇌에도 정말 나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뇌 용량의 감소는 노화와 같다. 노화와 흡연은 모두 치매 위험 요소로, 인구가 고령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발견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담배를 끊으면 뇌의 추가적인 축소는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손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흡연을 하다가 수년 전에 금연한 사람들의 뇌는 영구적으로 작아진 상태였다.

연구에 참여한 대학원생 장윤후 씨는 "흡연은 수정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뇌를 늙게 하고 치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바로 금연"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날 생물 정신의학 분야 학술지인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불쌍한 Z세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불쌍한 Z세대”

이전 세대 재정상황 분석‘수입 적고 빚에 쪼들려’고금리로 이자 부담까지“좋은 재정습관 확립해야” Z세대는 밀레니얼(M) 세대에 비해 행복할까?적어도 재정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