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114:5, 상원 48:5 압도적 찬성
건립 반대운동 입지 좁아져
조지아 하원과 상원이 첨예한 찬반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애틀랜타 경찰 훈련센터 건립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압도적인 표차로 건립 지지안을 통과시켰다.
주 하원은 6일 특별회의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경찰 훈련센터 건립안 지지 결의안을 찬성 144표, 반대 5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으며, 상원에서도 지난 주 투표를 진행해 48대 5라는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건립안을 지지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민주당 의원들 조차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경찰센터 건립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정책의 꿰를 같이하는 환경단체들과 민주당 지지층의 시민들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한 것이다.
조지아 상원과 하원 모두 초당적으로 경찰 훈련센터 건립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한 것은 새로 건립되는 경찰 훈련센터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공공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그리고 공화당의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켐프 주지사를 포함한 주 공화당 의원들은 극좌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를 지지한 민주당의 애틀랜타 시 지도부의 결정을 칭찬했다.
경찰 훈련센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의원들로부터 공화당과 협력이 가능한 중도적 민주당 인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상원과 하원에서 의원들의 투표 과정을 진행한 경찰 훈련센터 건립에 대한 이번 지지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말할 것도 없고 디킨스 시장을 위시한 민주당의 상원, 하원 의원 거의 대부분이 경찰 훈련센터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환경 및 시민단체들의 입지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