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만점 중 54점. 올해 6월에도 40점 기록
귀넷 위생 검사에서 다수 한인 식당들 점수 낮아
둘루스에 소재한 한인 식당 ‘단무지’가 정기 위생검사에서 100점 만점에 54점을 받으며 식당 위생 상태가 낙제 수준인 것으로 보도됐다.
AJC 신문의 12월 4일 보도에 의하면, 단무지 식당은 위생 검사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는 단독 기사가 보도됐다. 보통 식당의 위생 검사 점수는 다른 식당들과 함께 보도되는데, AJC는 ‘둘루스의 코리안 식당 54점 받아’라는 단독 기사 제목으로 한인 식당의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AJC는 이 기사에서, '단무지' 식당은 귀넷 검사관으로부터 한 직원이 손가락을 핥고, 다른 직원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며, 두 사람 모두 손을 씻지 않은 채 음식을 만졌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살충제 사용, 부탄 연료를 음식과 같이 보관한 점, 날 것으로 제공되는 생선에 대한 기생충 문서 미비, 소고기 국물의 적정 온도 이탈 등 다수의 항목에서 지적을 당했다.
단무지 식당은 이번 지적 사항에 대해서 11월 30일 재검사를 받아 95점의 점수를 받았으나, 올해 6월 28일 정기 검사에서도 40점을 받고 그 후 다시 재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본보는 AJC가 정기적으로 보도하는 식당 검사 점수에서 귀넷 카운티 소재 한인 식당들 다수가 다른 식당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애틀랜타의 한인 사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청결한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 식당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 사항에 대해 한인 식당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