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유튜브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기독교 사회문제연구원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개신교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매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유튜브를 꼽았다.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22.4%로 2위를 차지했고, TV(20.9%), 소셜 미디어(9/7%), OTT(8.7%), 책(2.4%), 라디오(2%)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의존도가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TV 이용률이 상승했다. 30대는 OTT, 50대는 라디오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하루 이용 시간은 TV가 127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라디오(124분), 인터넷(111분), 유튜브(108분), OTT(93분)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하루 한 시간 이상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 연령에서 모두 60% 이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유튜브는 기독교인 다수가 가장 자주, 그리고 오래 이용하는 매체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반면 책이나 신문, 잡지 등 활자 매체를 이용하는 시간은 눈에 띄게 적었다. 응답자의 60.4%가 책을 읽는 시간이 하루 한 시간 미만이고 신문, 잡지의 경우 75%가 한 시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