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헤이븐 시장 결선 투표, 2차 후원 행사
조지아 한인 최초 시장 배출 기대감
1, 2차 후원금 75,000달러 모금
조지아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의 2차 후원 행사가 지난 19일 오후 5시 둘루스 한인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후원 행사는 지난 7일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서 존 박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 미달해 1, 2위 후보 간에 12월 5일 결선투표를 다시 치르게 돼 한인들이 존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두 번째로 마련한 행사였다.
존 박 (한국명 박현종) 후보는 현재 브룩헤이븐 3선의 시의원으로 봉직하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서 총유권자 32,000명에서 7,600명의 투표 중 42.99%인 3,300표를 획득했다. 2위는 로렌 키이퍼(Lauren Kiefer) 여성 후보로 30.26%인 2,323표를 얻어 이번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날 두 번째 열린 후원 행사를 마련한 김백규 조지아 식품협회 회장은 “지금 우리가 후원해 한국계 정치인을 배출하면 우리의 자녀들이 그 혜택을 돌려받게 된다. 이번에 브룩헤이븐 시에서 최초의 한인 시장을 만들어 보자”며 주변의 한인들에게 적극적인 투표와 지지를 당부했다.
존 박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결선투표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어도 2세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이번 시장 선거 출마는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들을 위한 것이다. 한인들이 정치계를 비롯해 주류 사회의 영향력 있는 자리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타적인 정치를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존 박 후보의 누나 박은영 변호사가 참석해 “내 동생은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남다르다. 사적인 욕심이 없고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시민들을 위해 순수하게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후대의 한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정치가가 되겠다”고 말하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후원 행사에서는 2차 후원금으로 20,860달러가 모금됐으며, 지난 1차 후원회에서는 54,000달러가 모금됐다. 브룩헤이븐 시장 결선 투표는 12월 5일이며, 조기 투표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