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칼럼] 기도를 살아있게 하는 것들

지역뉴스 | | 2023-11-20 08:31:10

애틀랜타칼럼,이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언젠가 교회 학교 교사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교사의 영적 삶에 대하여 강의하는 가운데 기도 생활에 대해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는 도구가 되기 위하여는 교사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가 누구이든지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만나가 위하여 갈릴리 해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게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우리에게 갈릴리 해변은 어디입니까?” 저는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새벽 기도를 다니십니까?” 그는 대답 했습니다. “아뇨. 저는 새벽기도에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부터 평소에 안 나오시던 새벽 기도를 나와 보겠다고 결심해 보십시오. 그리고 새벽에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면서 교회당에 나와 보십시오. 은혜로운 예배를 마친 후 고요한 예배당 한 구석에서 홀로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거기가 바로 당신의 갈릴리 해변입니다.” 

방해 받지 않고 홀로 고독한 장소에 있을 때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그가 하나님을 추구하며 살아온 사람이라면 우리는 그 고요함 속에서 그가 더욱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찾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모세가 만들어 놓은 기도 처소에 나아갔던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각성한 소수로서 대다수의 백성들과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을 떠나서 하나님 앞에 홀로 매달려 간구하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마음 속에서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성경에서는 “여호와를 향한 앙모함”이라고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기도의 영을 간직하고 있는지의 여부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는 것. 그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모든 삶 속에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며 살아가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결집된 기도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은 교회가 전심으로 추구하는 바가 하나님 자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교회는 교회를 운영해 나감에 있어서도 순간 순간 도우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기보다는 제도와 방법과 계획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일에 실패한 결과입니다. 

여러분이 단지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이름값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실로 바보 같은 자기 만족입니다. 우리들은 거룩한 자신의 백성으로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를 단지 예배하게 하시려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누림으로써 어두운 세상에서 의의 길을 걷게 하시려고 부르신 것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찾는 이가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추구하며 살아감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찾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선택된 백성들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처럼 가난한 교회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민족의 역사를 보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느낌이 아니라 실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볼모로 잡아 우리는 안전하고 평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능력 있는 기도를 통하여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권능에 사로잡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랜 세월 분투하는 인생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흘리는 눈물은 우리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도 없고 마음의 정함도 없으면서 수시로 우는 사람들의 눈물은 우리로 하여금 그 무기력함에 짜증나게 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