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시장 수요 맞춘 일시적 조치"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인해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휴직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SKBA의 조 가이 콜리어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과 생산라인을 재조정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조치는 임시적이며 생산 중단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13일 보도했다.
콜리어 대변인은 이번에 휴직하는 직원 숫자와 휴직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콜리어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의심할 바 없으며, 조지아주 공장은 앞으로도 배터리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은 "SKBA는 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이에 맞춰 일부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적 무급휴직(Furlough)을 실시한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앞서 지난 9월에는 직원 3천여명 중 일부를 정리해고했다.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500명 이상 정리해고 시 공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500명 이하 규모로 추정된다.
SK온은 지난 2022년부터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배터리 생산법인인 SKBA를 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