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의사들 거리 시위
주 정부, 메디케이드 확대 반대
주 정부 의료 보험, 혜택 자격 까다로워
애틀랜타의 의사들이 12일, 웰스타 의료 센터 앞에서 조지아의 메디케이드 혜택 대상을 확대할 것과 의료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가두 행진 시위를 벌였다.
전국 의사 그룹에 소속된 100여 명의 의사들은 시위에서 조지아주 정부의 전면적인 메디케이드 확대와 웰스타 병원(Well star Health System) 측에 애틀랜타 메디컬 센터로 사용됐던 부지를 애틀랜타 시 정부에 공공재로 기증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의사들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국립공원에서 올드 포스 워드(Old Fourth Ward)에 있는 옛 애틀랜타 메디컬 센터 부지까지 가두 행진을 하며, 웰스타 병원 그룹의 병원 폐쇄 조치와 조지아주 정부의 의료 정책을 비난했다.
이번 시위는 다수의 의료인 단체와 시민 단체, 시민 단체, 지역 주민, 환자 등 다양한 그룹이 연합해 이뤄졌다. 이 단체에는 Medicare for All, New Georgia Project, Georgians for a Healthy Future, Georgia Equality 등과 같은 보건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는 단체들이 포함됐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국립 건강 프로그램 의사 회원이자 애틀랜타의 응급 의학 의사인 안와르 오스본(Anwar Osborne) 박사는 소외된 지역에 병원과 의료 서비스 부재, 조지아의 높은 무보험자 비율, 의료 접근성 부족, 웰스타 병원 그룹의 연쇄적인 병원 폐쇄 조치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조지아주가 가난한 사람들, 장애인, 많은 노인 환자의 의료 비용을 지불하는 연방 정부의 메디케이드(Medicaid)를 확장하지 않는 10개 주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건강보험 개혁법(Affordable Care Act)의 일부인 메디케이드(Medicaid)를 조지아주가 확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노스조지아 노동위원회의 산드라 리 윌리엄스 회장은 "조지아 정부가 메디케이드 확장을 하지 않고, 인기 없는 주 정부의 자체 보험 프로그램을 고집하는 것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자료에 의하면, 조지아의 극빈층 무보험 성인 370,000명 중 단 2,000명도 안되는 사람만이 혜택 자격이 까다로운 주 정부 의료보험(Georgia Pathways)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정부와 웰스타 병원은 취업 또는 직업 교육 프로그램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조지아 패스웨이에 가입하게 함으로써 무직자들과 기타 이유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의료보험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받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의사들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당장 해야 하는 일은 메디케이드를 완전히 확장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시위자들은 완전한 메디케이드 확대를 주 의회에서 논의하고, 2024년 회기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과, 웰스타 병원 그룹의 애틀랜타 메디컬 센터 의료 애틀랜타시에 공공재로 기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