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치솟는 주택보험료… 가입 포기하는 소유주 늘어

미국뉴스 | 부동산 | 2023-11-03 18:41:11

주택보험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택 보험 가입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주택 보험은 주택 소유주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최근 치솟는 보험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가입을 포기하는 소유주가 늘고 있어 우려된다. 주택 보험료는 잦은 자연재해와 인플레이션 등의 원인으로 오르고 있는데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보험 가입을 포기하면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재정 전문 머니 매거진이 주택 보험업계 현황을 알아봤다.

 

주택보험 없으면 더 큰 비용 초래할 수 있어

갱신 취소되면 즉시 새 보험 업체 알아봐야

 

 

◇ 주택 보험률 점점 낮아져

주택 보험료가 갈수록 오를 뿐만 아니라 가입조차 힘들어지는 실정이다. 기후 변화로 빈번해진 자연재해 때문인데 비용 절약을 위해 가입을 포기하는 주택 소유주가 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비영리단체 ‘보험정보연구원’(III)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주택 보험에 가입한 주택 소유주는 전체 중 약 88%로 불과 몇 년 전의 95%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험 가입률이 감소하는 것은 치솟는 보험료 부담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의하면 올해 주택 보험료는 전국적으로 약 20%나 급등했는데 기후 변화와 인플레이션이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험료 비교 사이트 ‘폴리시지니어스’(Policy Genius)에 따르면 올해 연간 주택 보험료 전국 평균치는 약 1,800달러다. 하지만 산불, 토네이도,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보험료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토네이도 관통로’로 불리는 오클라호마주의 평균 주택 보험료는 연간 4,000달러로 전국 평균치의 2배를 넘을 정도 높다. 

◇ 보험 없으면 더 큰 비용 초래

자연재해 다발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최근 전국적인 고 주택가 현상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자연재해 위험 지역으로 이주하는 바이어가 많은데 이는 주택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험정보연구원’(III)의 로레타 워터스 부대표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이 같은 현상은 주택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한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전망으로 무 주택 보험자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워터스 부대표는 “비용 절약 목적으로 주택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주택 보험에 반드시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 모기지 대출자 ‘의무 가입’

주택 소유주 10명 중 약 9명이 주택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주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규정은 없다. 주택 보험 가입은 전적으로 소유주의 선택 사항이지만 모기지 대출을 보유한 소유주는 대출 은행 규정상 주택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모기지 대출 승인 조건 중 하나로 거의 모든 대출 은행이 주택 보험 가입을 요구한다. 

일부 대출 은행은 ‘임파운드 계좌’(Impound Account)를 재산세와 주택 보험료를 모기지페이먼트에 포함해 매달 함께 내도록 한다. 임파운드 계좌에 적립된 재산세와 주택 보험료는 대출 은행 측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관할 카운티와 해당 보험 회사에 대신 납부되는데 이는 주택 소유주의 주택 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 강제 가입 규정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소유주가 주택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강제 가입 규정’(Forced Placed Mortgage Insurance)이 적용된다. 대출 은행이 주택 소유주 대신 주택 보험에 가입한 뒤 비용을 주택 소유주에게 청구하는 방식인데 일반 보험회사를 통한 가입보다 보험료 부담이 훨씬 크다. 

또 강제 가입 보험은 피해 발생 시 대출 은행 측 피해만 보상하고 주택 소유주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택 보험 갱신 취소 사실을 몰랐다가 강제 보험 가입 규정이 적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기지 대출을 모두 갚았거나 대출을 끼지 않고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주택 소유주에게는 주택 보험 의무 가입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보험 전문가들은 “의무 가입 규정에 상관없이 의료 보험과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언제 발생할지 모를 피해에 대비하듯 주택 소유주라면 누구나 주택 보험 가입이 권고된다”라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 시설 결함, 인명 피해, 기타 자산 피해 등도 주택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 갱신 취소되면 즉시 새 회사 찾아야

‘전국보험커미셔너협회’(NAI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주요 보험사들이 해안가 지역과 산불 다발 지역에서 강풍, 우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자연재해 취약 지역에서는 보험사들이 이미 가입된 주택 보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움직임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주택 보험은 연간 계약이기 때문에 1년 뒤 계약이 만료해도 보험사는 갱신할 의무가 없다.

보험 계약 갱신 거절 통보를 받았다면 바로 새 보험 업체를 찾아 나서야 한다. 우선 통보에 적힌 보험 계약 종료일을 확인한 뒤 새 보험 업체를 찾을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보험 관련 규정에 의해 보험 업체는 고객이 새 보험 업체를 찾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주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30일~60일 전에 갱신 거절 통보를 보내는 보험 업체가 대부분이다. 

보험 업체는 매년 보험 재계약을 실시할 때 보상 범위를 줄이거나 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서둘러 새 보험 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최근 보험 재계약 거절 통보를 받는 주택 소유주가 늘고 있기 때문에 거절 통보를 받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주택 보험 상품 쇼핑을 시작하도록 한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ATL  주택시장 균형시장 접근매물 늘고 매수자 협상력 세져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늘고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조지아 멀티 리스팅 서비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7천500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내륙항 완공되면 사바나 항구와 연결급속 냉동 시스템 도입…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 갖춰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CJ대한통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