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니시 다음… 버지니아
미 전체적으로는 독일어 1위
버지니아주와 조지아주에서 한국어가 스패니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외국어로 나타났다.
월드파인더X가 연방 센서스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에서 영어와 스패니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를 확인한 결과다.
최근 한인들의 유입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조지아주와 버지니아주가 영어와 스패니시 다음으로 한국어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LA가 속해있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중국계 인구가 월등히 많아 중국어가 영어와 스패니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3%가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350~430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스패니시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의 62%가 스패니시로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적으로 볼 때는 영어와 스패니시 외에 3번째로 널리 사용되는 언어는 알래스카 등 13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한 독일어였다. 미국 내에 독일계 혈통을 가진 인구는 4,0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몬태나와 아이다호, 와이오밍, 콜로라도 등 주로 북서부와 중북부 주들에서 독일어 사용자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언어의 경우 중국어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워싱턴주와 캔자스주, 뉴욕주, 펜실베니아주에서 영어와 스패니시 다음으로 가장 사용 인구가 많은 언어로 조사됐고, 베트남어는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에서 영어와 스패니시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