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 발생 후 14개월 만에
완전 개장은 추가 시간 소요
조지아의 ‘노아의 방주(Noah’s Ark)’ 동물원이 조류 독감 발생으로 폐장한 지 14개월 만에 10월 27일 다시 대중에게 개장했다.
조지아 헨리 카운티 로커스트 그루브에 소재한 250에이커 규모에 달하는 조지아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이다. 노아의 방주는 보호구역의 준비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해 27일 하루 동안 소프트 오프닝으로 손님을 초대해 완전 개장이 아닌 부분 개장하기로 했다.
노아의 홍수 책임자인 오드리 힐(Audrey Hill)은 “노아의 동물원은 완전 개장을 하기 전 제한된 부분 개장을 통해 준비를 하고 있다. 금요일에 재개장하는 이유는 토요일에 개장할 경우 대규모의 관람객이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며, 아직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노아의 방주 측은 조류 발생 당시 성명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H5N1 변종으로 인해 독수리들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추가적인 동물 사망을 막기 위해 공작새, 에뮤, 오리, 닭, 타조 등 약 150마리를 안락사시켰다.
또한 노아의 방주는 당시 조류 독감 발생을 계기로 동물 학대와 시설 운영에 대한 비판과 잡음이 일어나면서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류 독감이 발생하면서 노아의 방주에 있었던 많은 동물들이 다른 동물 보호 구역과 동물 구조 단체로 이관 조치됐다. 노아의 방주는 일반 가축들을 포함해 사자와 호랑이, 곰 등 1,500여 종의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노아의 방주는 이번 부분 개장을 통해 준비를 보강한 후 가능한 이른 시기에 완전 개장을 할 예정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