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우리 편에 서라”… 이-팔 분쟁 ‘역풍’

미국뉴스 | 경제 | 2023-10-25 09:02:29

이-팔 분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업들 지지 압박 ‘곤혹’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로 전 세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진영으로 나뉘어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한 쪽을 지지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미국 경제계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쪽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경영진과 직원 간의 대립은 물론 블랙 리스트 명단이 공개되고 사퇴와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이·팔 분쟁이 미국 재개로 확산되면서 대립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기업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과 관련한 정치적 견해 표명으로 심각한 대립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반이스라엘 직원’ 수백명의 이름과 직장을 알리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이 명단에는 아마존, 딜로이트,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매켄지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직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웹사이트를 처음 만든 헤지펀드 매니저는 “내가 이런 회사에 다니고, 그곳의 친구가 링크트인에서 하마스를 칭송한다면 난 불안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에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대학생들 이름을 적은 블랙 리스트도 돌고 있다. 앞서 한 보수 단체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하버드대 학생들 이름을 전광판에 띄운 트럭을 학교 주변에서 운행하면서 취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일도 있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분쟁에 대해 가급적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여러 기업에서 경영진이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공개 지지하는 성명을 내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는 직원들의 압박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아마존과 메타, 구글 등 이스라엘 현지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IT 대기업에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구글의 일부 직원들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이스라엘 희생자를 추모하는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희생자에 대해선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이스라엘 근무자에게 위로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팔레스타인계 직원들에겐 아무런 위로 메시지도 하지 않아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유럽에서 열리는 대규모 기술 컨퍼런스인 ‘웹 서밋’의 패디 코스그레이브 CEO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2009년부터 맡아 온 자리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갈등의 압박은 비단 IT 기업들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한 매장에서 이스라엘군에 10만개의 음식을 기부해 주변 중동 지역에서 맥도날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경향이 더 크다. 제프리 소넌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하마스 공격 이후 150곳이 하마스를 규탄하거나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했다”며 “가자 지구에서 기업 경영을 하는 미국 기업들은 하나도 없어 가자지구 직원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조지아주에 사는 80세 여성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생전 장례식’을 열었다. 세상을 떠나면 정작 본인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족과 지인 약 100명을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의회에 공개서한"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운전자는 목 부근 총상 입고 체포…시장·주지사, 트럼프에 직접 항의이민단속 반발 시위도…당국 "요원 생명 위협 느껴 발포" 해명 ICE 단속 현장8일 뉴욕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불체자라도 고용됐다면 정당한 임금 줘야한다”

연방대법원, 뉴저지주대법 원심 확정 “이민법상 채용 금지여도  노동대가 지급은 의무” 이민 신분 넘어 정당한 노동권 인정 불법 체류 신분이라도 고용돼서 일을 했다면 주법에 따라 정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5억6천만달러 투자…320명 고용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트랜시스가 5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스트포인트 공장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AJC“최대 두차례 방문 가능성”잭슨-중도층 표심 공략에 부담 콜린스-마가 지지층 결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두 차례 조지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체로키 이어 홀 카운티도 시행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차량에 대한 고액의 벌금 부과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홀 카운티는 8월과 9월 계도기간을 거쳐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아마존 판매 페이스어스 제품좌석파손으로 추락∙부상 위험  유명 어린이용 그네 제품에 대해 대량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페이스어스(Pacee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트럼프 정부, MS 등 8곳취업이민 노동허가 중단밴스 “H-1B 폐지해야”한인 전문직·업체들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잇따라 옥죄면서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생활경제 정보크레딧 점수부터 높이고최소 3곳 대출조건 비교디스카운트 포인트 구매15년 모기지·ARM도 고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