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식’ 등 2~3불 올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일부 요금제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18일 넷플릭스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일부 요금제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은 종전 월 1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3달러 오르고, ‘베이식’ 요금제는 종전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2달러 인상된다. 두 요금제 모두 광고가 붙지 않는 상품으로, 광고가 붙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스탠더드 위드 애즈) 요금은 6.99달러로 유지된다.
넷플릭스는 “우리의 시작 가격은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과 비교해 매우 경쟁력이 있다”며 “미국의 경우 월 6.99달러는 영화 티켓 한 장의 평균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또 미국의 유명 제작사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과 다년간의 계약을 맺고 새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해 내년부터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구독자들이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기고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으로 ‘넷플릭스 하우스’ 매장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가 이날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876만명 증가해 총 2억4,715만명이 돼 분기별 가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전체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 성장이 계정 공유 금지 정책과 강력하고 꾸준한 콘텐츠 공급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100여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불가능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며, 그 효과에 따른 수익 증대가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