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전사들에게 영광이 있으라.’
‘이스라엘 지원 대가 치를 것’ 과격 발언
최근 에모리 의과대학 암 연구소의 한 의사가 소셜 미디어에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한 혐의로 인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
2018년부터 에모리 대학에서 혈액학자이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아비에르 아부-야비스 교수는 현재 에모리 대학 학교 웹사이트에서 사진과 프로필 페이지가 삭제된 상태다.
아부야부스 교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발표하며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한 푼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어조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그가 올린 글은 “나는 소리높여 외쳐야 했다. 이스라엘 대사관에 모여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애틀랜타 대학생들의 행동을 지지하고 연대한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벽을 글라이더로 뚫은 팔레스타인의 모든 전사들에게 영광이 있으라, 팔레스타인을 반환하라. 빼앗긴 땅에는 평화란 없다. 이스라엘 학살자들과 범죄에 한 푼이라도 지원한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과격하고 극단적인 지지 발언이 담겼다.
아부야부스의 글은 반유대주의를 반대하는 ‘반유대주의를 멈추라(StopAntisemitism)’ 단체가 SNS상에 글을 공유하면서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며 확산됐다.
에모리 의대는 즉각 아부야부스 교수의 반유대적 발언에 대한 유감 성명을 발표하며 “아부야부스 교수의 발언으로 발생한 고통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인종적 편견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가치와 상충하는 모든 언행을 비난한다”고 말하며 에모리대는 환자들에게 인종적 편견 없는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에모리대는 구체적으로 그가 어떠한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며, 아부야부스 교수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