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에너지부는 지난 12일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2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생산량은 2019년 11월 하루 1,300만 배럴로 정점을 찍은 후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2월 990만 배럴로 급감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석유회사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4년 1,997억달러에서 지난해 1,066억달러로 감소, 생산량을 끌어내렸다. 이에 비해 지난해 분기당 750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생산량이 급등한 것은 유정당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유정의 굴착장치 수는 2018년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신규 유정 굴착 장치당 평균 생산량은 4년 전 하루 668배럴에서 현재 1,000 배럴 이상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