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12개 주에서 조지아 가장 높아
RSV 감염으로 매년 유아 500명 사망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질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유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RSV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유아들 사이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지난 3년간 꾸준하게 매년 발생하고 있다.
9월 30일로 현재, RSV 질환으로 인한 조지아주의 입원율은 CDC에 데이터를 보고하는 12개 주 중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조지아주에서는 6개월 미만의 어린이 100,000명 중 55명이 RSV로 인해 입원했다. 지난해 이맘때, 주 정부의 생후 6개월 미만 아동 입원율은 10만 명 중 94명이었다.
5세 미만의 미국 어린이 중 RSV 질환으로 인해 연간 58,000건의 입원과 최대 5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RSV로 인해 매년 177,000명이 입원하고 14,000명이 사망한다.
애틀랜타 아동 보건 관리 최고 책임자인 제임스 포텐베리(James Fortenberry) 박사는 지난 5일, “작년에 유행했던 RSV, 독감, 코로나19가 동시에 발생했던 ‘트리플데믹’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지만, 이 세 가지가 항상 동시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가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는 시기이다.”고 말했다.
미 식품의약청 FDA는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중증 RS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세 가지 새로운 주사를 승인했다. RSV는 노약자와 유아, 기저 질환자들에게는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FDA는 8개월 미만의 모든 아기와 생후 최대 19개월까지의 일부 유아에게 접종을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생아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 주는 임산부를 위한 새로운 RSV 백신과 노년층을 위한 백신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산모가 RSV 백신을 접종하면, 대부분의 유아는 RSV 접종을 추가로 할 필요가 없다. 김영철 기자.